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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악의 산재 보팔 참사, 그리고 세월호
[기고] 인도 보팔 참사 30년을 다시 돌아보며
보팔은 인도의 작은 도시 이름입니다. 1984년 12월 3일 한 밤중에 유니온 카바이드사의 농약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되어 당일 20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20만 명이 피해를 당하여 세계에 참사의 도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난한 인도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보상이 지지부진하여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그 금액도 보상이라 할 수 없는 낮은 수준이어서 세계인의
양길승 (사)일과건강 이사장
2014.12.04 07:00:10
1957년, 미군의 '한국 어린이 사냥의 해'?
[문학예술 속의 반미] 이승만 정부 시기 문학예술 속의 일그러진 미국
II. 이승만 정부 (1948-1960) 시기 문학예술 속의 일그러진 미국2. '기지촌 소설'의 등장과 '추한 미국인'미 군정기의 정치 사회 현상을 다루면서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는 소설 몇 편이 1949년 발표되었다. 미 군정 3년 동안 미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단편소설 10여 편을 발표한 채만식은 이승만 정부가 세워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반미
이재봉 원광대 정치외교학 교수, 사회과학대학장
2014.12.03 11:02:13
중국 외교가의 대표적 '외교관 가문들'
[차이나 프리즘] 지배층의 사적 인맥, 중국에서는
'청와대 문건유출'로 인해 온 나라가 또 한바탕 소란스럽다. 우리 국민이 이번 '문건유출' 사건을 통해 궁금해하는 것은 누가 누구와 사적으로 얼마나 가까운가, 누구에게 조언을 받고 있는가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국정을 운영에 필요하고 공적 업무 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어떤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고 그 누구의 지혜라도 빌릴
서상민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
2014.12.02 14:42:13
코레일 홈페이지 실린 철도 파괴범 사진…실상은?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41> 철도 건설과 일제의 끔찍한 만행들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게 된 일본은 경의선 철도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1904년 2월 21일, 일본은 임시군용철도감부(臨時軍用鐵道監部)를 설치, 군의 관할 아래 경의선 속성 건설에 나선다. 일본 해군이 뤼순의 러시아 함대와 요새를 공격, 러일전쟁이 발발한 지 2주일도 안 된 시점이었다. 이미 러일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월 6일 일본정부는 경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
2014.12.02 10:10:32
중국의 '굴기'는 정말 '화평'을 향한 것일까?
[김기협의 자본주의 이후] <4> '중국 위협론'과 '화평굴기'
2001년 12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치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그때까지 중국은 세계정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구 공산권 국가의 하나로 여겨졌다. 자본주의 원리를 급격히 도입한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도 1당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의 앞길이 더 막막해 보였다. 이 단계 변화의 의미를 원톄쥔(溫鐵軍)은 백년
김기협 역사학자
2014.12.01 11:18:19
진보 경제학자이자 평화운동가, 주종환 선생님
[추모사] 시대를 앞서간 '큰 스승' 주종환 동국대 명예교수
주종환 선생님의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대학엔 가서 뭐하나 하고 대학을 비웃고 있을 때, 동국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입학을 결심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던 분이고, 더불어 함께 하는 삶을 깨우쳐주신 교수님이셨습니다. 이렇듯 34년 전 주종환 교수 존함 석자만 듣고서 선생님이 계신 대학과 학과를 결정했던 저로서는 선생님을 향한 그리움에 일이 손에 잡
조승수 전 국회의원
2014.11.28 15:21:38
소리 소문 없이 타결된 한중 FTA, 우려되는 것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조용한 협상 타결 보다 이행 불확실성이 더 큰 문제
지난 10일 한중 정상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무엇이 그리 급한지 연신 연내 타결을 외치더니, 공교롭게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시기에 딱 맞춰 협상을 타결하면서 양국 정상을 활짝 웃게 했다. 마치 이런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내기 위해 긴 시간 준비해 온 것처럼 말이다.개인적으로
윤성혜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법률연구소 교수
2014.11.28 11:30:16
'마리 앙투아네트' 대통령과 부총리?
[주간 프레시안 뷰] 근혜노믹스 뒤로 숨은 초이노믹스
안녕하세요. 경제의 맥을 짚어 드리는 프레시안 도우미 정태인입니다. 하지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언제까지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시절입니다. 세계 경제가 안 좋다는 얘기는 여러 번 드렸고, 우리 경제도 수렁으로 향하고 있다는 얘기를 몇 달째 하고 있습니다만 이제 구체적으로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우선 그래도 상당한 경제성장률을 유지하
정태인 경제평론가,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창립 준비위원
2014.11.28 09:32:48
'네오콘 나팔수'의 대북 인식, 뜯어보니…
[김기협의 냉전 이후] <59> '네오콘의 소굴' AEI가 북한을 보는 방식
북한을 놓고 미국과 한국에서 대결정책과 포용정책이 경쟁하는 상황은 북한에 관한 연구와 저술에도 투영된다. 북한체제를 혹독하게 비판하는 문헌에는 대결정책을 뒷받침하려는 의도가 보이고, 비교적 너그러운 시각을 보여주는 문헌의 필자는 포용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정치적 입장 때문에 연구와 서술의 자세가 치우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북한을 제
2014.11.27 15:11:40
뉴라이트로 변신한 평론가, 청년시절 "무산 계급 단결"
II. 이승만 정부 (1948-1960) 시기 문학예술 속의 일그러진 미국2. 평론에 나타난 이승만 정부와 미국1948년 제주와 여수·순천 등의 이른바 '반란'에 관한 '보고 문학' 또는 '르포'(reportage) 작품 몇 편이 발표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는 이러한 문학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조덕송은 제주에서의
2014.11.25 14:5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