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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편가르기'까지…홀로 '가치외교' 함정 빠진 윤 정부
[기자의 눈] '우리 편'이라는 미국, 일본은 중국·북한과 접촉 시도, 한국만 혼자?
윤석열 정부의 편향된 외교가 이제는 '편가르기' 타령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국정운영의 다양한 분야 중 가장 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할 외교 영역에서 윤석열 정부가 날이 갈수록 극단적인 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는데, 문제는 같은 편인 미국과 일본도 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9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립외교원, 통일연구원, 한
이재호 기자
2023.06.10 14:00:57
'尹대통령, 왜 NSC 회의 직접 주재 안했나'라고요?
[기자의 눈] 사라진 일관성, 그럼에도 이번엔 尹이 옳았다
북한은 '정찰위성 탑재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고 한국 정부는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5.31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라고 규정한 북한 발사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지 않았다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비판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발사 당일 권칠승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긴급 NSC 상임위원회가 열렸으나 윤 대통령은
곽재훈 기자
2023.06.04 17:57:02
'장애인의 날'을 반대하는 장애인들이 있다
[기자의 눈] '차별' 단어 쏙 뺀 서울시 '장애인의 날', 문제없나?
매년 4월 20일은 국가가 지정한 '장애인의 날'이다. 1991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올해로 제43회 째를 맞았다. 정부는 매년 장애인의 날마다 장애인상 수상자, 장애인 복지분야 유공자 등을 선정해 정부포상을 전수한다. 각 지자체도 매년 이맘때 주간행사, 기념식, 축제 등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장애인 이동권 시위로 이슈를 겪고 있는 서울시는 올해 장애인의
한예섭 기자
2023.04.20 06:01:47
의원 내던지고 불길 뛰어드는 '소방 오타쿠' 오영환, 그가 남긴 질문은?
[기자의 눈] 본질은 '불출마'가 아닌 '사명'이다
"빨간색 목장갑을 받고 불 끄러 가기도 했어요. 저희가 많이 버는 걸 바라고 이 일 하는 거 아니잖아요. 현장에서 사명감 가지고 일할 수만 있으면 되는데…." 지난 2014년, 인력과 장비 부족을 호소하는 소방 공무원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지자체마다 관련 예산이 들쭉날쭉한 탓에 지역 소방 공무원들은 아주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해
서어리 기자
2023.04.11 08:46:22
與 '실언 릴레이'에 재보선 패배까지…거슬러 가면 원인은 '윤석열 정치'
[기자의 눈] 취임 1주년 앞둔 '윤석열 정치', 고민 깊어지는 여당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연이은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도부 인사들의 설화에 이어 4.5 재보선에서도 충격적 결과를 받아들었다. 두 현상은 이어져 있다. 지도부의 실언 릴레이가 재보선 패배에도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것은 '분석'이 아닌 '상식'의 범주다. '정치 엘리트' 김재원·조수진·태영호는 왜? 최근
2023.04.07 15:52:24
대선 1년째 '윤석열 vs 이재명'…너는 나의 '혁신 안할 이유'
[기자의 눈] 여야의 데칼코마니…정치가 왜 이래
지난 3월 9일은 20대 대선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한국 정치는 여전히 1년 전의 그날에 멈춰 있는 듯하다. 국회를 지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양당은 각각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에게 의존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 '순서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의아해할 수 있다. 아니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힘이 이 대표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2023.03.15 12:00:06
'천아용인' 바람의 끝에서 '이준석 정치'의 한계를 보다
[기자의눈] 소수자 적대 않는 합리적 보수정치의 출현을 바란다
지난해 8월 정치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와 점심을 먹으며 '당분간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오는 것이 좋겠다. 학부를 공학을 했으니 이번에 미국에 가서는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는 말이 퍼졌다. 이 전 대표는 이 정치권 원로의 충고를 따르지 않았고, 이후 결국 대표직에서 쫓겨났다. 이번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용락 기자
2023.03.10 06:02:51
'고졸 특채'가 역차별? 그들의 삶은 더 고달프다
[기자의 눈] 소외된 이들을 배려하는 게 공정인가
경기도가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공직에 진출할 기회를 확대한다. 올해부터 학교장 추천을 받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종합고 졸업자(졸업 예정자)를 일반행정 수습 직원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2명을 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학교 교육을 성실히 받은 인재가 학력에 구애없이 공직에 들어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
허환주 기자
2023.02.27 14:22:44
한겨울 저수지서 발견된 여고생, 누가 그녀를 떠밀었나
[기자의 눈] 영화 <다음 소희>가 나와야 하는 이유
"지금 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이제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일'을 알고, 그 전에 있었던 '일', 그 후에 있었던 '일'들을 알아가면서 어쩌면 저도 그 '일'들을 반복하게 된 사회 전체의 일원이지 않았나 생각했다, 영화를 만드는 내내,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렇다" 영화 <다음 소희>를 만든 정주리 감독은 '왜 이 작품을 다
2023.02.04 09:42:15
40%라는 국민의힘 운동장, 넓으나 좁은 尹의 품
[기자의 눈] 협소한, 너무나 협소한 여당 전당대회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루카복음 13:24) 국민의힘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이고 있는 촌극을 보면, 흡사 성경의 저 구절을 오독하기라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윤심(尹心)이 지배하는 전당대회'라는 분석은 이제 새롭지도 않다. 문제는 그 '윤심'이 배경으로 하
2023.01.17 06: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