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9일 17시 00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삼류 바보'를 대체한 尹대통령의 '충암고 동문회 정치', 그 결말은?
[기자의 눈] '충암고 후배' 이상민 장관 거취와, '충암고 선배' 김용현 경호처장의 시행령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와 관련해서는 엄격할 줄 알았다. 후보 시절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해서 경제, 외교, 안보 전부 망쳐놨다. 무능과 불법을 동시로 다 하는 엉터리 정권"(2021년 12월 19일 대선 선대위 출범식)이라고 맹비난했던 그다. 그런데 이후 윤 대통령의 인사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테면, "사실상 백지 사표
박세열 기자
2022.11.18 17:32:53
추모객이 된 대통령…재난에서 분리된 尹대통령에 관한 고찰
[기자의 눈]
대통령은 주인공이 아니라 객석으로 들어가는 걸 선택한 것 같다. 10.29 참사 이후 대통령은 추모객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광장과 녹사평역에 마련된 분향소에 엿새 연속 방문했다. 분향소는 희생자의 위패가 마련되지 않는 곳이다. 위패는 희생자의 혼을 상징하고, '문상'의 행위는 매우 개인적인 행위다. 위패도 없는 대통령의 분향소 방문은 엄밀히 얘기하면
2022.11.08 11:43:04
심야 택시요금 인상이 '택시대란'을 잠재울수 있을까
[기자의 눈] 택시는 남고 기사는 모자라는 현실
내년 2월1일부터 서울택시 승객들은 1000원 오른 4800원의 기본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기본 거리도 현행 2㎞에서 1.6㎞로 400m 줄어든다. 주목할 점은 심야 탄력요금제다. 기본료 인상보다 두 달 빠른 올해 12월1일부터 도입된다. 기존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인 심야 할증시간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로 2시간 늘어나게 되고, 2
허환주 기자
2022.10.28 08:49:19
尹정부식 자유, 이준석의 '신군부'는 안되고 김문수의 '김일성주의자'는 된다
[기자의 눈] '해이트 스피치'를 양심의 자유로 포장한 국민의힘
21세기에 공산당, 김일성주의자와 싸우는 김문수의 전쟁은 '빨갱이'로 몰렸던 자신의 과거와 벌이는 내적 전쟁이다. 이 내적 전쟁이 개인 김문수에게는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타협을 위한 대화 기구의 장관급 공직자가 공개적으로 민의의 전당에 앉아 '자신과의 내적 싸움'을 벌이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내적 싸움이 공적 영역으로 전이되면서, '대화'를
2022.10.19 09:08:30
'NLL포기' 선동과 '쇠고기 협상' 파동, 그리고 윤석열의 '전쟁'
[기자의 눈] 이명박·박근혜보다도 '정치 기술'에 무능하다?
윤석열 정부는 '정치 기술'에도 참 무능한 정부다.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시절보다도 더 무능하다. 여기 두 가지 예시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NLL을 포기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2012년 10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정문헌 당시 의원(현 종로구청장)이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기록을
2022.10.04 09:38:39
윤석열 대통령의 '노빠꾸'와 '유체이탈'에 관한 진지한 고찰
[기자의 눈] 철학 없는 정치인이 이미지만으로 대통령이 됐을 때 겪어야 하는 일들
의협심. 윤석열 대통령을 수식하는 여러 단어 중에 이 말이 문득 떠올랐다. 그는 어릴적부터 의협심이 강한 학생이었다. 일종의 신화로 통했다. 사법고시 9수생인 그는 신림9동의 전설로 불렸다고 한다. 대학 시절 서울대 법대생을 사칭한 사람을 잡으려고 몽둥이를 들고 신림동 일대를 뒤졌다는 일화도 소개된다. '형님 리더십', '군기 반장' 등도 윤 대통령을 꾸미
2022.09.29 09:27:27
차라리 '(내가) 바이든에게 쪽팔려서' 라고 하지…대통령실의 지록위마
[기자의눈] 그냥 '잘못했고 미안하다'는 말이 듣고 싶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꺼내기 부적절한 말'을 하는 동영상을 보고 처음에는 답답한 한편 헛웃음이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회담'을 나누고 흔들리는 표정으로 돌아서던 윤 대통령이 뱉어낸 말이니 '대통령도 사람이니 속상했나보다'라는 생각도 했다. 확정되지 않은 정상회담을 발표한 건 외교가에
최용락 기자
2022.09.23 15:31:32
'쉬운 길' 팽개친 국민의힘, '비합법 투쟁'은 아무나 하나
[기자의 눈] 왜 꼭 '비대위'여야만 하나
집권 여당이, 그것도 법치를 강조해온 보수정당이 법원 결정을 사실상 무시하고 나서면서 당 안팎으로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원권 정지 징계 중인 이준석 대표와 원래 가까웠던 이들은 그렇다 치고, 안철수·최재형 의원까지 나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서병수 의원은 전국위 의장직에서 사퇴하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을 보면 현재 당을 주도하는 다수파, 또는 당권파
곽재훈 기자
2022.08.31 16:16:58
범죄자 대거 풀어 준 날, "범죄 수사 말란 거냐" 역설한 한동훈의 모순
[기자의 눈] 국회를 '싸워 이겨야 할 대상'으로 보는가
물구나무 선 풍경이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12일 입장문을 내서 '검수완박법(검찰청법, 형사소송법)' 시행령 개정안의 정당성을 설파했다. 한 장관은 "정부가 범죄 대응에 손을 놓고 있으면 오히려 직무유기"라며 "(검찰이) 서민을 괴롭히는 깡패 수사, 마약 밀매 수사, 보이스피싱 수사, 공직을 이용한 갑질 수사, 무고 수사를 도대체 왜 하지 말아야 하는가"라
2022.08.13 11:37:58
尹의 칼춤에 당해본 김규현은 안다…'대통령의 고발 승인' 발언은 '보험'?
[기자의 눈] 전 정부를 쳤더니, 현 정부 공무원이 벌벌 떠는 아이러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1980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 주요 요직을 섭렵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안보수석, 국가 안보실 1, 2차장을 지낸 베테랑 외교관 출신 김규현 국정원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두 명을 고발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승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표현상의 실수'를 했다? 전직 국정원장 두 명을 현직 국정원장
2022.08.03 13:5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