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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레임덕?…"2년이나 남았다" vs "2년밖에 안 남았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12> MB가 '힘'을 잃지 않으려면
대통령 중심제가 실시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현직대통령이 대선에서 지는 경우,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국정정체상태가 온다. 기간이 3개월이다. 이때의 현직 대통령을, 기우뚱거리며 걷는 오리에 비유해 일컫기 시작한 게 '레임덕'(lame duck)이란 말이다.
오홍근 칼럼니스트
2010.12.17 08:45:00
"부디 '백성'만은 우습게 보지 말라"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11> MB의 '견해'와 '의지'
연평도 사태가 터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4대강' 사람들, '대포폰' 사람들, '인권위원회' 사람들, '과거사정리위원회' 사람들이라 했다. 자기들의 '이야기'가 여론의 관심대상에서 멀어져가기
2010.12.06 10:54:00
"4대강 예산 돌려 안보력 증강에 쓰자"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10> 북한, '관리대상'이어야
도로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비참한 모습을 한 피난민들의 물결로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히스테리를 부리거나 애통하게 울부짖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거기에는 몇 세기를 두고 침착하게 고난을 이겨온 자랑스럽고 강인한 민족의 후예들이 가고 있었다…… 겁에 질려 눈
2010.11.26 08:59:00
'대포폰 게이트', 워터게이트와 닮았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9>'불법사찰', 재수사 지시해야
1972년 6월 17일 새벽 2시 30분쯤이었다. 미국 워싱턴 DC의 워터게이트 빌딩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사무실에서 5명의 불법 침입자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된다. 그들의 손에는 도청장치가 들려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나라 미국의 대통령이 비열한 사건의 '범인
2010.11.15 10:42:00
"단 한사람을 위한 4대강 사업, 후손들에게는 재앙"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8>삽질에 우는 낙동강(하)
둑에 올라서니 강이랑 드넓은 하천부지가 하나 가득 눈에 들어왔다. 제방위에서 본 낙동강은 지금 넓디넓은 공사장이다. 준설선이 부지런히 강바닥을 헤집고, 흙탕물을 걸러내기 위한 침사지(沈砂池)들 사이로 준설토를 실은 트럭들이 끝도 없이 오갔다. 경남 밀양시 하남읍
2010.11.05 10:05:00
먼저 '대운하'라 고백하는 게 순서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7>삽질에 우는 낙동강(상)
사전에 보면 보(洑)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하여 둑을 쌓고, 흐르는 냇물을 가두어 두는 곳'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 어릴 적 시골에서 놀던 '보'도 그랬다. 시내를 가로질러 길이 50여m쯤에 높이는 1m 남짓이었다. 그 보를 오르내리며 우리는 멱을 감고 고기
2010.10.29 09:21:00
만신창이 된 검찰, 견제받아야 살아난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⑥ 검찰의 '권세'와 '저울'
權이란 한자의 훈독(訓讀:한자의 뜻을 새기어 읽음)은 '권세 권'이다. 권세는 권력과 세력이다. 그러나 옥편에 보면 그 뜻 말고도 權에는 우리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훈독이 있다. 바로 '저울질 할(稱錘 칭추)권'과 '평할(平)권'이란 훈독이다. 權
2010.10.18 07:36:00
"'KBS의 눈물'…대통령이 닦아줘야 한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⑤ 울고 있는 KBS
'가장 믿을 수 있는 언론'이었던 KBS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수치상으로도 그렇게 나온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예상되던 일이었다. MB정권 출범 전해인 2007년 9월 <시사IN> 조사에서 KBS의 신뢰도는 27.3%였다. 2위였던 MBC의 신뢰도 16.1%보다
2010.10.07 09:12:00
"조랑말 세 마리, 무대에서 내려오라"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④ 아아, 민주당
민주당의 죄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더 이어가지 못한 점이다. 쉽게 말해서 정권을 내준 게 첫 번째 죄다. 또 하나, 민주당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냉엄한 현실이 주
2010.09.27 09:56:00
"영일귀신, 포항귀신도 울고갔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③'실루엣 사나이'…아아 '형님'
자유당 말기, A씨가 강원도 횡성경찰서장으로 발령 받았을 때 그의 계급은 '무궁화가 둘'인 경감이었다. 그 계급장을 달고 부임인사차 인근 군부대 사단을 방문하던 날을 그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대단했다. 사단장이 군악대를 이끌고 정문에까지 마중 나왔다. 젊디
2010.09.20 07: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