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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씨는 무릎 꿇고 고백해야"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22>"'독재에 항거·투옥'은 거짓이었다"
'죄'를 짓고 도망다니는 '수배자'의 신분이 자랑스럽던 시절이 있었다. 정당성과 도덕성을 상실한 정권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는 일이 죄가 되던 때의 이야기다. 수배자들은 붙잡히지 않기 위해 숨어다니면서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 당사자들이
오홍근 칼럼니스트
2011.04.01 08:35:00
"최시중, 독재정권에 항거했다?…소가 웃을 일"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21> 최시중 씨는 진실을 밝혀야
최시중 씨의 눈물이 장안의 화제다. 엊그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가 보인 눈물 이야기다. 최 씨는 "언론 자유를 억압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비난을 "참기 힘든 모독"이라며 울먹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날 기자로서 독재정권에 항거해 고문을 당하기도 했으며 투옥되
2011.03.21 08:35:00
'최후의 골칫거리' <PD수첩>의 비극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20>"저열한 수법으로 언론 탄압하는 지구상 유일한 나라"
이명박 정권의 언론대책은 매우 특별한데가 있다. 우선 후진국이나 독재체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언론인들에 대한 불법연행ㆍ고문이나 테러도 없다. 물리적인 압박이나 위해가 눈에 띄지 않는다. KBS 정연주 전 사장과, '광우병 보도'의 MBC <PD수첩> 관련자들
2011.03.15 09:18:00
나사풀린 건 KTX만이 아니다. 국정원도!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19> 정보기관, 제자리 찾아야
정보기관의 역할을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주된 업무는 역시 '염탐'이다. '염탐'이란 우리 쪽과 이해관계가 있을만한 어떤 일의 사정이나 내막을 몰래 알아내는 행위다. 그렇게 염탐해낸 첫 단계의 결과물이 첩보다. 이 첩보들
2011.03.04 06:23:00
걸리버의 '희한한 나라 한국' 여행기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18>"짐승 나라가 그립다"
내가 그간 돌아다니며 쓴 '별난 나라'들의 이야기 '걸리버 여행기'(원제: 세계의 몇몇 먼 나라에의 레뮤엘 걸리버의 여행기)를 순수 동화로 아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놀란 적이 있다. 최근 개봉된 영화 '걸리버 여행기'도 키 작
2011.02.21 08:33:00
"바른길 놔두고 한눈이나 파는 '안티 서민' 공화국"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17>원점에서부터 따져볼 때
바야흐로 '전세불안'이 폭발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셋집을 못 구해 아우성을 치며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게, 천하대란이라도 일어나는 느낌이다. 여느 때의 한 겨울이면 전세시장은 비수기인데, 작년 가을부터 이어져온 성수기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2011.02.10 10:14:00
과유불급 시대의 '리만(李萬)노믹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16>마음만 편한 복지라도 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사전적으로는 '지나침은 오히려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이다. 중용을 소중히 여기라는 가르침이 숨어있는 말이다. 쉬운 예로 하루 밥 세그릇이면 되는데 네끼나 다섯끼 먹으면 오히려 좋지 않다는 이야기다. 요즘 같으면, 마음
2011.01.28 08:21:00
대통령의 '방귀뀌고 성내기'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15>'정동기 사태'의 가해자와 피해자
아닌 게 아니라 억울하게도 됐다. 감사원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자진 사퇴한 정동기 씨의 이야기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그는 철저한 '피해자'다. 사퇴회견에서 그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래 35년간, 심청사달(心淸事達 :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이란
2011.01.18 08:29:00
"이용훈 대법원장ㆍ신영철 대법관, 대답을 듣고 싶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14>법 축에도 못끼는 '법'
전기통신기본법 47조 1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은 표현의 자유를 억눌러보고자 했던 이명박 정권의 시도가 분명한 잘못이었음을 확인해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표현의 자유는 어떤 구실로도 제한해서는 안 되는 헌법적 가치'임을 각인시켜 주었다. 촛불시위
2011.01.07 08:45:00
"사조직의, 사조직에 의한, 사조직을 위한 사설정치"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13> MB의 2010
한해를 결산하면서 가장 지워지지 않는 한 마디가 있다. '안보 불안'이다. 이른바 '천안함' 이후 커지기 시작해 연평도 사태에서 볼륨이 절정을 이뤘다. 그 며칠은 "'지하벙커'도 없는 우리 집에까지 포탄이 떨어지지 않나"하는 공포가 휘몰아치던
2010.12.28 08: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