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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의 도시 예루살렘, 평화는 어디에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예루살렘과 중동 분쟁
5월 14일은 이스라엘 건국기념일이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그 날이 갖는 의미는 전혀 딴판이다. 아랍사람들은 그 날을 아랍어로 '나크바'(Nakba, 대재앙)의 날로 부른다. 약 80만명이 살던 집을 잃고 쫓겨난 날이다. 땅을 빼앗긴 날이기에 국치일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에서 이 날이 오면 가게 문을 닫고 학교도 문을 닫는다.'나크바'(N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성공회대 겸임교수, 프레시안 기획위원
2010.04.23 07:42:00
'9·11' 8년, 여전히 공포에 갇혀 있는 뉴욕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우릴 왜 싫어하지?" "테러 재판도 싫어"
미국 뉴욕은 국제정치의 중심기구인 유엔 본부와 세계금융을 호령하는 월스트리트 등이 자리한 그야말로 세계도시다. 뉴욕 사람들(뉴요커)은 특히 뉴욕 맨해튼을 지구촌의 심장부라 여긴다. 4년 만에 걸어보는 맨해튼 거리는 그러나 그 이름값을 못 하고 활기를 잃은 모습이다.지금 뉴욕의 경제상황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지 못하다. 2년 넘게 경기가
2010.03.13 08:46:00
빛의 여신 희망의 여신이여, 가자를 비추라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이스라엘 공습 1년, 불씨 없는 팔레스타인
인류가 새천년을 맞이하고 10년 째 되는 2010년 새해도 벌써 1개월이 흘렀다.전쟁과 폭력을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은 "올해만큼은 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이 평화로워야 할텐데…"라는 희망 속에 새해의 첫새벽을 맞이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새천년을 맞이한 뒤 지내온 10년 동안을 떠올리면 지구촌 평화가 쉽게 자리 잡을 것 같지는 않다.현대전, 총구는 민간인
2010.02.05 16:30:00
간디도 문익환도 받지 못한 상을 오바마가?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전쟁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문제의' 노벨평화상을 받는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3만 명의 미군 병력을 증파하기로 결정한 9일 만의 일이다.지난 10월 9일 오바마가 노벨평화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대통령'이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2009.12.10 16:44:00
아시아 평화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아시아의 평화교육과 종교의 역할' 국제세미나
우리가 사는 아시아는 지난 20세기 내내 전쟁의 회오리 속에 지내왔다. 일본제국주의의 한반도-만주-중국대륙-동남아 침공은 아시아의 평화를 깨뜨린 주요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21세기 들어서도 아시아는 전쟁으로부터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2009년 지구촌을 돌아보면, 올해 초 팔레스타인 가자(Gaza)지구에서 벌어졌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비롯해 이라크,
2009.11.13 17:46:00
"물을 '물'로 보지 마세요"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석유전쟁처럼 물전쟁 터지는가
물 한 방울이 지닌 귀한 의미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자. 21세기 지구촌의 평화와 안정을 흩트리는 요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강대국들이 군사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저지르는 신식민주의적 행태와 자원침탈 △국가가 비무장 민간인들을 상대로 벌이는 국가테러(나치독일의 유대인학살, 일본제국주의자들이 한국과 중국에서 벌인 민간인 학살 등) △비국가집단의 테
2009.10.16 16:04:00
김대중과 노무현이 남긴 귀한 유산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보수 아저씨들 왜 그래요?"
영국의 시인 T.S.엘리엇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란 시를 읊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잔인한 달'의 아픈 기억이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 다투고 헤어졌거나 영영 잃었을 경우가 그러하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민주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2009년 봄과 여름은 '잔인한 계절'로 다가왔다.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8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성공회대 겸임교수, 프레시안 기획위원
2009.09.11 17:00:00
백범과 김규식, 그리고 노무현이 그립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84> 8.15에 생각해 보는 한반도 평화
여름철 많은 이들이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 독자들과 함께 우리도 여행을 떠나보자. 그 여행은 타임머신을 타고 지난날로 돌아가는 상상 속의 시간여행이다. 꼭 64년 전으로 돌아가면, 우리는 8월 15일 민족해방의 감격이 한반도를 휩쓸었던 그 날과 마주친다.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제국주의자들이 패하는 바람에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해방이라 하여도 이 땅의
2009.08.14 15:51:00
한국의 '미국 들러리' 정책과 테러 공포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83> 한국인 노린 테러 막으려면
이즈음 컴퓨터를 켜지 않고 하루를 산다는 것이 참 어렵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끼고 지내다시피 한다. 15년 전만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세상을 살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2009년 초여름의 한국과 미국 주요기관을 강타한 이른바 '분산서비스거부'(DDoS)라는, 이름도 생소한 사건이 벌어졌다.사이버 테러와 디지털 전쟁(digital war)컴퓨터 공간
2009.07.12 13:05:00
"노무현 죽음, 반통일세력의 정치적 타살"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82> 한반도 '적극적 평화'와 노무현
2006년 한국을 다녀간 노르웨이 평화학자 요한 갈퉁은 평화의 개념을 소극적인 것과 적극적인 것, 이렇게 둘로 나누어 본다.'소극적 평화'란 전쟁의 반대개념으로서 '단지 물리적 폭력이 없는 상태'를 말하고, '적극적 평화'란 전쟁의 원인이 되는 구조적 긴장관계를 없애나간다는 뜻의 평화다.따라서 지구촌의 참다운 평화란 단순히 총소리가 나지 않는 소극적 평화를
2009.06.09 13: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