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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아부 그라이브 '관타나모'의 두 얼굴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1>
지난 1970년대 영국령 북아일랜드 알스터 지역에서는 삼엄하기로 악명 높은 임시수용소가 하나 있었다. 영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쟁취하려는 아이레공화군(IRA) 테러에 관련된 혐의자들을 가둬두는 수용소였다. 그곳에선 IRA 활동분자들이 길게는 2년 가까이 재판도 받지 않은 채 갇혀 지냈다. 수용소 안의 처우는 영국이 의회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프레시안 기획위원
2005.07.12 09: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