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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통역이 되나요?
[김성민의 'J미디어'] 2010년, 한국과 일본을 지배하는 '남자 오싱'들
1983년, 아침 8시 15분에 시작되는 <NHK>의 드라마 한 편이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평균 시청률 52.6%에 최고 시청률은 62.9%까지 치솟았고, 여론조사를 하면 응답자의 98%가 그 드라마를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인구 1억 2천만 명을 눈 앞에 두고 있던 시절이었다.
김성민 도쿄대 대학원 정보학환 Assistant Professor
2010.12.22 10:03:00
일본 사회, '연평도'와 함께 다시 후퇴의 길로
[김성민의 'J미디어'] 재일조선학교 무상화 프로세스 중단 타당한가
연평도 사태가 일어난 11월 24일 오전,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에 대한 '고교무상화' 적용을 추진하던 모든 '프로세스'의 중단을 발표했다. '늑장대응', '안일하고 미숙한 대처', '위기감의 결여' 등을 이유로 야당과 미디어의 비판이
2010.11.28 13:44:00
하네다공항, 인천공항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김성민의 'J미디어'] 하네다 국제선터미널 개장을 바라보는 기대와 고민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천공항을 따라잡기에는 나리타공항과의 경쟁과 이원화에 따른 이동거리, 나리타공항의 5분의 1에 불과한 터미널의 규모, 연간 6만 회에 불과한 국제선 발착수의 제약 등 그 한계가 너무나도 뚜렷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간사이 공
2010.10.22 07:08:00
AKB48, 우리도 그녀들처럼 꿈꾸고 싶다
[김성민의 'J미디어'] 상징이 사라진 일본, 아이돌 통한 새 희망 찾기
한편 <AERA>의 기사는 그녀들의 5년 후를 물었다. 그녀들은 거칠 것이 없었다. 배우로, 솔로가수로, 활동가로, 지금보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하나하나가 구체적이었고, 어두운 현실이 무색할 만큼 해맑았다. 기사가 처음부터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김성민 도쿄대학대학원 정보학환 Assistant Professor
2010.09.24 09:41:00
'한일 강제병합' 100년 후, 도쿄의 어느 하루
[김성민의 'J미디어']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와 일본 미디어
역사에 '만약'을 갖다 붙이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다지만, 만약 해방 후에 한국과 일본 둘 중 한 곳만이라도 역사 청산에 성공했더라면, 그 후 60여 년은, 그리고 한일관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그랬더라도 2010년의 오늘, '담화'가 필요했을까. 그런 생
2010.08.12 10:28:00
오카다 감독이 웃지 않는 이유
[김성민의 'J미디어'] 카멜레온 日언론의 '이지메'와 설레발
오카다 감독이 16강에 안착할 수 있을지, 간 내각이 지금의 높은 지지율을 계속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언제든 조금이라도 불안과 공포의 냄새를 풍기는 순간, 순식간에 다시 언론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본선 전패(1998
2010.06.22 15:06:00
하토야마 물러나면 오키나와 문제 '해결' 될까?
[김성민의 'J미디어'] '미숙했지만 외로운' 총리, 핀치 몰리다
지금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 쪽 편에 하토야마 총리 만이 남겨진 이 장기판이 오래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누군가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말이 되어 뛰어들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오키나와 미군 기지 이전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일
2010.05.21 09:41:00
"무덤은 직접 예약"…외로운 일본, 고도성장기를 그리워하다
[김성민의 'J미디어'] '비극의 시발점' 아니었던가?
물론 향수 문화의 즐거움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막연히 그 시절이 좋았다는 식의 넋두리가 판타지를 넘어 하나의 지식으로까지 확대되어 버리는 과거회귀적 사회 분위기에서 현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동력을 기대하기 힘든 것 역시 사실이
2010.04.28 09:45:00
김연아-최지우가 수놓는 일본 TV…한국서 답 찾겠다?
[김성민의 'J미디어'] '한국 배우기' 열풍이 흐뭇하지만은 않은 이유
수도 없이 이겨본 일본이나 한참 이기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한국이나, 이제는 과거와 다른 동등한 관계에서 같은 높이의 시선으로 공통의 물음을 가질 수 있는 시대를 맞게 되었다. 한국과 일본이 진정 구해야 할 답은 어쩌면 그 질문에 있는지도 모른다."왜 이겨도 이겨도
김성민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도쿄대 학제정보학부 박사과정)
2010.03.22 08:51:00
"오겡끼데스까? 우리, 지금 좀 힘들어요"
[김성민의 'J미디어'] 위기 속 일본의 '무한도전' 관전법
최근 <MBC>의 '무한도전' 복싱편을 보면서 한국의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일본의 쓰바사 선수를 응원했던 건, 그녀가 한국의 선수와 다를 것 없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경기에는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관점에 동의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
2010.02.12 10: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