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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태풍 ‘힌남노’ 참사가 알려준 ‘물관리 일원화’
“포항시가 수년 전부터 요구해 온 항사댐 건설이 됐다면 피해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
지난달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긴 상처가 경북 포항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이번 태풍을 직접 경험하면서 한 가지 느낀 것이 있다. 가히 자연의 위력 앞에서 인간은 그저 초라한 생명체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것이다.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아 갈고 닦은 많은 것들이 일순간에 휩쓸려가는 것을 볼 때 더욱 그러했다. 더욱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 소식은
2022.10.12 10:30:01
존중없는 일터에서, 우리는 이렇게 어딘가 주눅들어 있다
[우리는 싸운다 – 쿠팡을 바꾸기 위한 쿠팡물류센터노동자 투쟁이야기] ① 내가 노동조합을 하는 이유
사람이 아닌 물건만을 위해 설계된 쿠팡물류센터에는 냉난방 설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마땅한 휴게시간도, 휴게공간도 없이 로켓배송을 위해 발바닥에 불이 나게 뛰어다녀야 하는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들의 등에는 날마다 소금꽃이 한가마니씩 피어납니다. 쿠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쓰러져 죽어간 노동자만 2020년 이래 10명.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노동조합을 만들
김은희 쿠팡물류센터지회 부천센터 분회장
2022.07.13 14:09:18
김은혜 후보의 SF급 철도 공약, 하이퍼루프인데 30분이나 걸려?
[기고] 부동산 욕망과 타오르는 GTX 역세권 공약
출퇴근길 지하철을 탈 때 "안녕하십니까!! 기호 0번 000입니다"라는 부담스러운 단체 인사를 받는다. 선거운동원들에게 "설마 그럴 리가?"라는 답을 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영혼이 담기지 않은 반복 구호에 굳이 대응할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정말로 시민들의 안녕을 염려하고 있을까? 시민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행사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
2022.05.29 15:21:31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알기] 제발 분리수거 좀 하지 마세요
이 번 글은 강연회에서 짧은 글로 이야기한 것인데, 아직도 온 국민이 잘못 사용하고 있어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하는 의미로 문자로 남긴다. 언제부터인가 쓰레기분리수거가 표준용어처럼 쓰이고 있다. 표현은 참 좋다. 아무거나 함부로 버리지 말고 종류별로 나누어 버리자는 뜻이리라. 하지만 의미 분석에서 완전히 잘못된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
2020.03.27 09:32:48
노동개악·4차 산업혁명, 샌더스를 주목하라!
[기고] 샌더스와 노동자 경영참여법
미국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의 돌풍에 대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과연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인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다. 샌더스 현상은 신자유주의의 광풍과 자본주의의 폐해로 미국의 중산층까지도 교육, 의료보험, 일자리 등 문제에서 삶의 벼랑 끝에 와 있다는 현실과
최정식 국제사무직노조 한국협의회 사무총장
2016.02.19 16:23:20
연대는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기고] 무병 장수 비는 '아사히 사 내하청 노조 연대 한마당'
아사히글라스는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성공한 외자 유치의 대표적 사례로 홍보하고 있다. 경상북도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 기업 아사히글라스가 받은 특혜는 엄청나다. 50년간 토지 무상 임대와 5년간 관세, 법인세, 지방세가 전액 면제되는 특혜를 누렸고 3년간 연장되는 혜택도 받았다. 덕분에 아사히는 연평균 매출 1조 원, 9년 동안 7300억의 사내 유보금을
차헌호 아사히사내하청노동조합 위원장
2015.09.10 10:09:10
"다시 하늘로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기고] 9.12 희망버스, 함께 타요
사실 처음으로 여름 휴가 때 찾아가 봐야겠다고 마음먹은 곳은 '구미 스타케미칼‘의 차광호 씨였다. 내가 서울 프레스센터 앞 광고탑에서 고공농성 중일 때 연락을 가장 많이 주고받았고, 한진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원의 고공농성 기록을 넘겨 408일이라는 긴 시간을 하늘에서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휴가 계획은 나와 고공농성(광화문 프레스센터 광고탑 50일)을 했던
강성덕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지부 조합원
2015.09.09 07:57:32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정신 돌아볼 때!
[기고] 광복 70년과 동북아 평화 : 제2의 냉전동맹을 염려하며
올해 우리 민족은 분단 70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민족에게는 긴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고통이 부당하고 억울하기에 더욱 길게 여겨집니다. 따지고 보면 지난 70년은 그 이전의 일제 식민지 고통과 결코 무관한 것이 아닙니다. 일본의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로 우리는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났으나 해방의 기쁨은 제대로 누릴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한완상 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2015.09.08 08:09:59
"그날만큼은 고3 딸에게 덜 미안해도 될까요?"
[기고] 크레인 TTC-06호에서 드리는 편지
나는 왜 혼자 이 크레인(TTC-06호) 위에 올라 있나. 집에서 혼자 밥을 끓여먹고 학교를 가고, 다시 돌아와 혼자 잠을 청할 고3 딸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겁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고공농성. 2011년 88일과 오늘로 144일째인 두 번째 고공농성일을 합치면 딸과 떨어져 하늘에서 생활한 것만 230여일 된다. 당장이라도 한달음에 달려 내려가 딸
강병재 대우조선해양 해고자
2015.09.01 07:5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