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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유작 <탈출>, 장르적 관습도 막을 수 없는 상실의 아픔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이 글에는 영화 내용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재난 영화는 일반적으로 천재지변으로 일어난 불가항력적인 재앙을 중심에 두고 서사를 펼쳐낸다. 사건이 불가항력적이다보니 그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들은 각자의 성격과 개성을 뽐내고 드러내기 보다 죽음 앞에서 생존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적극적으로 생의 의지를 드러낸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재난 영화 인물들의 욕망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4.07.13 17:00:48
한국사회 불평등의 종합판, 아리셀 산재 참사
[인권의 바람] 누구도 죽으려고 경계를 넘지 않는다
"이주노동자는 죽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안전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 지난 3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아리셀 산재참사 추모행동에서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이 한 말이다. 희생자 23명 중 18명이 이주노동자였기에 서울에서도 함께 추모하고자 만들어진 행사였다. 아리셀 산재 참사는 한국 사회 불평등의 현실이 종합적으로 드러난 참사다. 지난달 24일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4.07.12 20:59:45
'수사외압 의혹'과 '尹 탄핵론'이 맞물리면…
[최창렬 칼럼] '양남 웰빙당'에 어쩌면 상상하기 싫은 미래가 온다
한국정당사상 여소야대는 1987년 민주화로 13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이듬해에 치러진 13대 총선 때 처음 경험했다. 당시 집권당인 민주정의당이 125석을 얻어 평화민주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 등 야3당의 의석을 합친 숫자보다 적었다. 여소야대는 이전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구도로서 민주화를 실감하게 하는 사례였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2024.07.12 13:58:58
리영희 선생이 다시 그리워지는 시대
[다시! 리영희] 그가 밝힌 불빛이 꺼져간다
생전에 맺었던 인연을 중심으로 리영희 선생에 대해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펜을 드니 내 마음속 깊숙이 파묻혀 있는 소중한 것을 다시 찾아 나서는 탐험가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을 통해 그를 처음으로 만나다 내가 리영희 선생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서가 아니라 책을 통해서였다.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게 된 것이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정치학
2024.07.10 05:02:10
아동에게 폭언·학대하는 축구아카데미, 한국 스포츠는 왜 이런가?
[정희준의 어퍼컷] 아이들 탓하는 무능한 지도자들, 퇴출이 답이다
미국에서 연구년을 보내던 시절 아들의 첫 테니스 레슨 때다. 열 살 아들의 생애 첫 스윙.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코치가 던져주는 공을 건드리지도 못한 헛스윙이었다. 코치의 반응? "Nice try(잘했어)"였다. 두 번째 던져주는 공은 라켓 테두리에 맞아 하늘로 솟구쳤다. 코치는 "좋아, 그렇게 하는 거야"라며 칭찬한다. 아이가 공에 집중하는 게 보였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2024.07.10 05:01:48
존 레논의 평화와 저탄소 꿈의 실현
[초록發光] 우크라이나 전쟁의 나비 효과, 탄소중립과 한반도 안보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생했다. 당시 푸틴 정부는 특별군사작전이라고 호칭하며, 공식적인 전쟁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했었다. 그렇지만 2023년 전후로는 러시아 대통령까지 전쟁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 지금은 21세기에 벌어진 국가 간 전쟁의 대표적인 사례로 간주되고 있다. 물론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쟁은 여전히 종결되지 않고
진상현 경북대학교 교수
2024.07.09 23:59:22
윤석열, 구냉전 그대로인데 신냉전까지 떠안으려고 하나?
[정욱식 칼럼] 평화의 재발명 (22) '프리덤 엣지'와 'MIRV'가 의미하는 것은
북반구 전역에 걸쳐 지정학적 대결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안팎에서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조선)이 '가난하고 고립된 핵개발국'에서 '가난과 고립에서 탈피하는 핵보유국'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또 윤석열 정부 들어 대한민국(한국)이 미국 주도의 거대한 군사 네트워크에 급속히 편입되면서 이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4.07.09 18:56:39
BIS 자기자본 비율 8% 규제, 금융 이익에 우호적인 '수치'일 뿐이다
[임수강의 진보금융 찾기] 알게 모르게 노동자·서민의 이익은 위협
정치적인 성격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은행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 또는 BIS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하는 일이 사회 전체의 이익에는 반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위기 직후에 장하준 교수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korea times 2008.12.14.). 그때는 "비 올 때 우산 뺏는" 은행들의 행태가 비난을 받던 분위기였
임수강 금융평론가
2024.07.09 05:01:19
조국(祖國)의 새로운 바람을 기대한다
[복지국가SOCIETY] 조국 바람의 진원지는?
조국의 바람이 불었다. 24.25%의 정당투표율, 687만 4278표, 의석 12석. 개혁신당 102만5775표, 새로운 미래 48만3828표를 압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의 10석 돌풍을 넘어선 태풍의 바람이다. 광주 47.72%, 전남 43.97%, 전북 45.53%, 동일한 지역에서 각각 36.26%, 39.88%, 37.63%를
박민식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경제산업위원장
2024.07.08 22:58:29
게임산업 된 '불량오락'의 대명사 전자오락, 그림자는 못 지웠다
[게임필리아] 전자오락의 시대
한국에 게임이 언제 어떤 식으로 유입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나 자료가 없다. 대체로 1970년대 후반부터 <벽돌 깨기> 류의 게임기가 유입되어 다방이나 당구장 등지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다가 1970년대 말부터는 게임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아예 전용 영업장이라 할 수 있는 전자오락실의 형태가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나보라 연구자
2024.07.06 1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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