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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그늘·휴식 넘어, 폭염에는 일 멈추는 '폭염 멈춤제'
[초록發光] 쉬면 생계 위협, 일하면 생명 위협… '폭염 멈춤제'와 '기후휴업수당' 도입하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때마다 정부는 '국가적 재난 수준'이라고 말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는 재난문자가 쉴 새 없이 발송된다. 그런데 정작 건설 현장과 조선소, 항만과 물류창고, 배달 도로와 논밭의 노동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재난'은 정부의 어휘에만 있고, 노동자의 작업표에는 없다. 그늘막도 생수도 필요하지만, 위험이 임계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6.08.24 10:47:58
中, 8천만 장애인 복지정책 '시혜' 아닌 '발전 역량'으로 접근하는 이유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中 장애인 정책 새 5개년 청사진 발표…일자리 100만 개·AI 재활 시대 연다
중국이 앞으로 5년간 추진할 장애인 정책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국무원 장애인공작위원회는 지난 7월 2일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기간 장애인 보호·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장애인 복지와 고용, 돌봄, 공공서비스, 문화, 정보기술, 사회환경 등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종합 계획이다. 정부는 7개 핵심 분야에서 32개 정책 과제
김현주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 소장
2026.08.22 15:24:19
공항처럼 멀어진 철도역… 자동차 지배 사회의 허술한 철도 정책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상] 자동차 지배 사회에 던지는 전현우의 유쾌한 도발 <외톨이 역을 떠나며>
내가 철도에서 일을 시작했던 90년대 중반의 한국 철도망은 1945년 해방 당시의 철도망과 큰 차이가 없었다. 고속도로를 포함해 비약적 확대를 거듭한 도로망과 비교하면 철도는 더욱 왜소해 보였다. 당연히 철도 수송분담률은 신기록을 경신하듯 떨어졌다. 낡은 시설, 긴 소요 시간은 시민들의 철도 이용 의지를 빼앗아 갔다. 더럽고 불편한 철도가 외면받고 적자가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전문위원
2026.08.22 09:57:12
지방 국립대생 등록금 0원? 지방 사립대생은 왜 배제하나
[대학문제연구소 논평] 평등원칙과 효율성 원칙을 모두 벗어나는 고등교육 정책
내년부터 지방 국립대 30곳의 신입생(한해 6만여명) 모두에게 '전액 장학금' 혜택을 주는 방안이 발표됐다. 아직 확정된 안은 아니지만, 상당한 관심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계획에 대해 우선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이 정책이 '대학무상교육'의 시발점이 돼, 거대한 고등교육 구조개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러나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이 정
박정원 상지대 명예교수
2026.08.21 20:26:52
北 김여정, 생각보다 빨리 등장한 이유는? "저기요, 우리 얘기도 좀 듣고 가시지요"
[김동엽의 '이게 안보여'] 김여정의 이른 등판과 조미대화 희망회로
생각보다 김여정이 빨리 등판했다. 그냥 두고 보기에는 워싱턴과 서울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너무 빨리 커졌던 모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연습의 대폭 축소를 지시했고, 실제 UFS 연습 기간 단축과 일부 야외기동훈련 축소로 이어졌다. 곧이어 트럼프가 김정은과 연내 만남을 추진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서울에서는 조미대화에 대한 기대와 '페이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2026.08.20 15:27:28
'청년의 결정적 5년'을 지키자
[특별기고] 반도체의 성공을 청년의 미래로
두 장면이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들이 성과급으로 1인당 최대 6억 원을 받는다고 한다. 같은 시기, 서울의 한 중소기업이 연봉 4000만 원 사무직 한두 명을 뽑자 1800명이 몰렸다. 반도체는 역대급 호황인데, 청년 취업자는 44개월째 줄고 있다. 청년 고용률은 43.9%까지 떨어졌다(국가데이터처, 6월). 승자독식 블랙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김종민 국회의원
2026.08.20 08:31:56
'탱크데이' 사태가 더 부끄러워진 日 고시엔 '패자의 돌풍'
[이종성의 스포츠 읽기]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를 일깨운 아리아케의 '뜨거운 여름'
한국에서 펼쳐지는 고교야구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시속 150km를 웃도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의 화려한 모습이다. 미디어와 프로야구 관계자들도 이들의 초고교급 퍼포먼스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일본도 상황은 비슷하다. 하지만 여름철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고교야구 대회의 지향은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을 가리는 데에만 있지 않다. 야구의 사회적·교육적 가치를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2026.08.20 06:28:10
시간당 '2달러 85센트', 미국 반도체 공장을 지탱했던 필리핀 이주노동자들
[한국 밖 클린룸에선] 미국 반도체 공장 산재 피해자이자 노조 조직가 로미 마난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해요"
2018년 반올림과 연대하던 미디어뻐꾹(필명) 활동가가 2018년 미국 내 전자산업 산업재해 피해자를 만났다. 반올림이 이들의 증언을 정리해 차례로 공개한다. 미국 반도체 공장 '내셔널 세미컨덕터'에서 일하다 직업병을 얻고 노동조합을 만들었던 로미 마난(Romie Manan)의 구술을 네 번째 글로 싣는다. 필리핀의 노동운동 조직가 제 이름은 로미 마난
임다윤 반올림 활동가
2026.08.19 13:01:03
아직도 '체험 삶의 현장'인가
[오찬호의 틈새] 당사자 되기가 아니라 당사자가 말하도록 해라
내게는 흉터가 몇 개 있다. 종아리의 상처는 비 오는 날 신문 배달을 하다가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다리가 배기통이 깔렸을 때 생긴 화상 자국이다. 새끼손가락의 상처는 신문을 상가 철체 셔터 안으로 밀어 넣고 빼다가 날카롭게 배인 흔적이다. 23년 전 일인데, 그날이 아직도 선명하다. 뜨거워서? 아파서? 파상풍 걸릴까 두려워서? 아니다. 그런들 그만두지 못해
오찬호 작가
2026.08.18 12:59:59
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난다? 평화는 '좋아요' 한 번으로 오지 않는다
[김동엽의 '이게 안보여'] 트럼프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한반도 평화의 희망회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Truth Social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대폭 축소(substantially reduce)"하라고 지시했다. 기다렸다는 듯 기대가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나온 종전과 평화체제 논의 제안까지 연결해 조만간 조미대화가 열리고 한반도 정세가 평화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
2026.08.17 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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