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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두 시선, 카뮈와 에코…그리고 대통령실 만찬을 보며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Ⅰ. 195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알베르 카뮈는 수상 소식이 발표되고 일주일 뒤 프랑스 텔레비전과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인터뷰 장소가 특이했다. 방송사 스튜디오가 아니라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축구 경기장이었다. 3만5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라싱 클뢰브 드 파리' 팀과 모로코 팀의 경기가 열린 날, 카뮈는 관람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면서
김종구 (언론인)
2022.12.12 09:27:31
'법치' 협곡에 빠진 '협치' 정치, 尹 국정운영 변해야 한다
[최창렬 칼럼] '정치'와 '법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뚜렷한 변화는 여의도 정치에 대한 적대의 정도가 높아졌다는 점과 '법치' 중심의 국정 운영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이는 윤 대통령과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협치'라는 단어는 아예 자취를 감췄고 여소야대 분점정부의 단점만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여야의 대치국면이 최소한 1년 4개월여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2022.12.09 14:43:19
미국의 블록화, 중국의 전환기, 한국의 어려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2023년 글로벌 경제위기, 한국의 대응은
신냉전의 시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면 침공을 감행하면서 양국의 전쟁이 발발되었다. 대부분의 국가들에서는 전쟁 초반 러시아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치며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이 종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2월 크림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의 유로마이단(Euromaidan) 혁명에 반발하며 쿠데타를
최자영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강사
2022.12.09 11:01:02
갈등과 대립의 동북아, 서로를 이해할 방법은 없을까?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소련 시절 공공외교 VOKS와 동북아
세계화와 함께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조지프 나이가 규정한 소프트 파워가 현대의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소프트 파워는 국제 관계에서 전통적 권력 투사 수단인 '하드 파워'를 대표하는 군사력과 경제력 외에도 이전 국제 정치에서는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매력', '설득', '이끌림' 등과 같은 요소들을 국제 정치에서 강조하는 것
김홍중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
2022.12.09 11:00:41
10·29참사의 재구성…서울 완전독점과 지방 소멸
[정희준의 어퍼컷] 참사 대기·잠재 도시 서울
지난 여름 부산에서 차를 몰고 서울을 향하는데 네비게이션이 처음 보는 길로 안내한다. 경치는 좋고 길은 뻥뻥 뚫린다. 네비게이션을 보니 동탄·봉담고속도로란다. 화성시 봉담읍과 지금 동탄신도시라 부르는 옛 동탄면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그러니까 일개 읍과 얼마 전까지 면이었던 동네 사이에 고속도로가 생긴 것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 이어 제2순환선이
정희준 전 동아대 교수
2022.12.08 13:42:15
민정당 노태우 이래 최초? '한동훈 당대표론'이 드러낸 여당의 허약성
[기자의 눈] '한동훈 당대표 차출론'? 칼에는 눈이 없지만 정치엔 눈이 필요하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 대표로 거론된다고 한다. 한동훈 당대표론의 정당사적 의미부터 짚어 보자. 아직 상상속의 일이고 가정에 불과하지만,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현실 정치 경험이 '제로'인 최측근을 대통령이 여당 대표로 밀어붙인 사례는 아마 5공 시절 전두환의 노태우 이래 처음 있는 일일 것이다. 내무부장관 노태우는 1985년 2.12총선 전국구로 나가
박세열 기자
2022.12.06 15:14:20
북한 험악한 말 뒤에 가려진 진짜 속내는?
[현안진단] 다시 한번 반전의 가능성을 이끌어내자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자축하는 북한 북한이 연일 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7형의 발사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수차례의 발사 실패 이후 사정거리 1만 5000km 이상의 미사일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갔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7년 11월 29일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지 5년만이다. 시험 발사 성공 당일에는 김정은
평화재단
2022.12.05 09:29:37
고통을 보여줘라?…이건 대통령의 언어도, 공직자의 언어도 아니다
[기자의 눈] 국무회의에서 발현된 대통령의 '감정'에 관해
"법을 제대로 안 지키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이 대통령실발(發)로 언론을 장식했다. 이건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 공직자의 언어는 더더욱 아니다. 대통령의 '고통' 언급에 대한 진지한 지적이 없다는 걸 느끼면서 이 글을 쓴다. 체사레 베카리아(1738~1794)는 근대 형
2022.12.02 21:27:28
주한미군 우주군사령부? MD 전초기지가 되는 한국
[정욱식 칼럼] 국방부, MD 편입 의사 없다고 하지만...
미국이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령부)에 우주군사령부를 창설한데 이어 주한미군에도 우주군구성사령부(component command)를 올해 내 수립할 예정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 미사일을 우주에서도 탐지·추적해 미국 본토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떠오른 논쟁이 있다. 2017년 9월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2.12.02 15:12:08
한국, 중국보다 더 민주적인 국가인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전과정 인민민주"
지난 10월 개최된 20차 중국공산당대회에서 중국공산당은 "전과정 인민민주"를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전과정 민주"라는 개념은 2019년 11월 2일 상하이시 창닝구를 시찰하던 시진핑 총서기가 처음으로 제기한 개념이다. 이후 2021년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조직법> 수정초안과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김현주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교수
2022.12.02 1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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