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9월 20일 11시 58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박흥수
원희룡 국토부장관, SRT 탈선 사고가 '코레일 직원 탓'인가?
[기고] 기관사가 본 SRT 탈선 사고…"왜 사고가 발생했는데, 기관 혁신?"
지난 1일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SRT 338편 열차가 대전조차장 역에서 궤도를 이탈해 탈선했다. 이 사고로 11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모두 가벼운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가 탈선했음에도 큰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것은 천만다행이다. 코레일 사고처리 대응팀은 밤새 복구 작업을 벌여 2일 오전 7시경부터 열차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
'철도 민영화' 여론 기초 공사? <한국경제>의 '철도 때리기' 클리셰
'부실 방만 기업'이라는 민영화의 올가미를 씌우는가
갑자기 나팔이 울리면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소리의 발원지에는 끌려온 이유조차 모르는 사람이 묶여있다. 나팔수는 묶인 이의 죄상을 열거하고 대중은 분노한다. 기획자는 멀리서 이 장면을 보고 웃는다. 1960년대 문화대혁명 시대 풍경 같지만 2022년 오늘 대한민국 저널리즘의 한 단면이다. 지난 6월 14일 <한국경제>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
김은혜 후보의 SF급 철도 공약, 하이퍼루프인데 30분이나 걸려?
[기고] 부동산 욕망과 타오르는 GTX 역세권 공약
출퇴근길 지하철을 탈 때 "안녕하십니까!! 기호 0번 000입니다"라는 부담스러운 단체 인사를 받는다. 선거운동원들에게 "설마 그럴 리가?"라는 답을 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영혼이 담기지 않은 반복 구호에 굳이 대응할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정말로 시민들의 안녕을 염려하고 있을까? 시민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행사
윤석열 정부, 철도 민영화의 시대를 다시 여는가?
[기고] 철도 민영화의 시대가 다시 오는가?
오늘도 열차는 승객과 화물을 싣고 전국을 달리고 있다. 방역 당국의 거리 두기 지침도 완화되어 이제는 승객들이 열차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조금씩 일상이 회복되는 모습이 철도에도 일어나고 있다. 역이 인파로 가득하고 승강장에서 열차에 오르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십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꿈틀거리
1930년대 나치당도 '장애인이 문명 사회를 위협한다'고 했었다
[기고] 철도기관사가 본 장애인 이동권 투쟁
지하철은 시민의 발이다. 다만 단서 조항이 하나 붙어야만 한다. 지하철은 비장애 시민의 발이다. 이제 곧 여당이 될 당의 젊은 대표는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 타기 시위를 벌이는 장애인들에게 비문명적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대표의 말에 따르면 장애인들은 합리적 논의와 대화가 아닌 공포와 불편을 야기하는 집단이 되어버렸다. 지하철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
유럽의 철도가 우크라이나에 연대하는 방법
[기고] 철도로 우크라이나에 연대하는 유럽 국가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도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혼돈에 빠졌다. 군사력 세계 2위 대 22위의 싸움. 전쟁 발발 전 만 해도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압도적인 공세로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붙여 수일 내에 수도 키이우를 함락시킬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쟁은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복권 상자 같은 것이다. 클라우제비츠는 &
3주만에 또 철도 건널목 사고, 이건 '시스템'의 문제다
[기고] 철도건널목 사고 원인과 해결책은 간단하다
지난 2월 24일 경북 문경의 철도 건널목에서 승용차가 달려오던 열차에 부딪혀 타고 있던 3살 아이가 숨지고 엄마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기록한 영상을 보면 사고 승용차는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차단기가 막지 못하는 반대 차선쪽에서 진입하다 열차와 충돌했다. 운전자는 도로교통법에 따른 철도건널목 앞 일단 정차 규정도 지키지 않
'윤석열차'의 마지막 행로가 도라산 역이길
[기고] 윤석열 후보가 철도를 타며 생각해 볼 것들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열정열차"라는 이름으로 전세열차를 빌려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동안이 같은 선거운동 방식을 왜 시도하지 않았는지 의아했었는데 국민의 힘이 테이프를 끊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아이템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가 주력 교통수단이던 시절 열차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는 일은 세계 곳곳에서 있던 일이었다. 철
'철피아'의 완벽한 부활…문재인정부의 완벽한 실패
[기고] 관료들에 장악당한 문재인 정부
문재인 정부 출범 때 진보(?)정권 20년 집권설이 돌았다. 아무리 못해도 박근혜 정권보다 나을 것 아니냐는 자신감이 깔려 있는 말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종착역을 향해가는 지금 승객들은 지쳐있다. 새 열차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마땅히 탈 것도 없다. 불쌍한 대한민국이다. 희망을 안고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은 자괴감만 느끼고 있다.
"환승없이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습니다"…청와대는 답해야 한다
철도 개혁이 가야할 길, 철도의 공적 통제
뉴스가 뉴스를 덮어버려 정신을 제대로 차려도 세상을 뒤쫓아 가기 힘든 시절이다. 사건들은 번호표를 뽑아 들고 애타게 기다리다 창구 호출에 번개처럼 달려들 듯 명멸하고 있다. 세상이 다이나믹해서 좋은 사람들 중 하나는 사회의 설계 과정에 개입해 이익이나 이권을 챙기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를 들면 수서고속철도 민영화를 추진했다가 막히자 우회로를 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