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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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10>
이 풍진 세상에 무엇을 열꼬 하니
내가 명색 한국문학예술학교 `교장`이니 이 글은, 이를테면 전면광고다. 더군다나 `교장`이란 직함은 높다는 뜻이 아니라 `교무과장`의 준말이므로(10년 가까이 내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문학학교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주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전면광고다. 하지만, 바
김정환 시인
한국문학예술학교 문열다
프레시안 속에 살아있는 아카데미
교양 및 전문창작 과정 개설, 교장에 김정환 시인프레시안이 창간과 더불어 준비해온 한국문학예술학교가 17일 개교했다. 이 학교는 원래 김정환 시인(교장)이 10년전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성공적으로 문학학교를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 장르를 확대하고 온라인화하는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9>
세파를 다스리는 그리움의 춤사위-채희완과 탈춤운동단체 <한두레> 원조들을 만나다
오늘의 길잡이는 채희완이다. 경기고 출신 3수생 70학번. 문화운동가이자 부산대 무용과 교수, 그리고 무용평론가. 교수로서 춤꾼 지망생들에게 그만큼 혹독한 기초 체력, 특히 하체의 단련을 엄혹하게 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평론가로서 그만큼 치밀한 논리와 단아한 문장을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8>
불륜의 탐미주의와 희망의 미스테리-드라마 PD 표민수
겨울 거리로 나선 그의 외모와 행동거지는 희한했다. 키가 겅충한 것에 비하면 상체의 검은 외투가 좀, 너무 묵직한가? 그렇게 훑어 내려오다 보면 다시 검은 색의 쫄티가 앙상한 역삼각형을 맵시 있는 주름으로 휘둘러 감는 듯 하지만, 바닥에 이르면서, 거의 부츠를 닮은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7>
근엄한 미래주의자-영화감독 임창재
임창재가 드디어 개봉관 상영 영화 메가폰을 잡는단다. 제목은<하얀방>. 태아령 얘긴데요…. 태아령? 지워진 아기의 영령말예요…. 그런 게 있었나? 정통 호러와 사이버 바이러스랄까, 심령적 공포와 인터넷의 결합인데…. 그는 워낙 겸손해서 자기 일을 제대로 설명 못하는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6>
아름다운 배경이 된 남자-2002년 1월 영구귀국하는 홍세화
베스트셀러<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의 저자. 운동권내 전설적인, 오래도록 금단(禁斷)이자 분단(아직도 `빨갱이`를 연상시키는 `국가보안법`과, `청춘-열혈`이 묻어나는 `집시법`의 정서적 차이는 운동권 안팎에서 아직도 크다)의 상징적 이름이었던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5>
신화와 향수(香水) 사이, 몸-탤런트 서갑숙
서갑숙.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거의 온 국민이 알던 방송경력 십수년의 중견 탤런트. 그리고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충격적인’(내 말이 아니고 ‘매스컴’ 혹은 광고에서 제멋대로 붙인 형용사다) 성체험 고백서를 발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4>
장래가 궁금한 여자-영화배우 오정해
한반도 북녘에서 시작, 냉엄(冷嚴)을 머금고 휴전선 너머 남쪽으로 설악을 거쳐 다시 남하, 하강에 하강을 거듭하던 단풍이 내장산에서 절정을 이루었단다. 그렇지 않아도 좁은 길에 자동차 까지 마구 주차시킨 탓에 인산인해의 단풍 관광객들이 거의 매표소 행렬로 순서를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3>
`고양이를 부탁`하는 남자 오기민
벌써 5년이 넘었나. 한창 잘 나가는 배우이면서도 한국영화의 중흥을 위해 자신은 정작 배우 일을 때려치우고 영화감독을 해볼까 아니면 영화 `행정 혹은 운동` 쪽으로 나설까 아니 아예 정치를 해볼까 꽤나 정신 사납게 고민을 해대던 문성근이 촌철살인 격으로 내 웃음의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2>
이쁘게 늙는 프로 박진숙
뭐, 홀가분하지. 무거운 짐을 들고 있다 놓은 거 같으니까. 마지막 방송 원고까지 넘겼고. ….예상한 일이지만 박진숙 (나는 그 분을 `누나`라고 부르지만 여기서는 존칭을 생략하자)은 담담했다. 며칠 전(인터뷰 계획이 아직 안 잡혔을 때, 그러니까 순수했을 때다)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