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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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오늘 나랑 서울 가면 안 되나"
65년 만에 만난 이산가족…너무 짧았던 12시간의 만남
60년 만에 다시 만난 가족들에게 2박 3일, 12시간은 너무 짧았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또다시 기약 없는 헤어짐을 받아들여야 했다. 22일 오전 9시(현지시각)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제20차 1회차 이산가족들이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6개월 동안의 신혼 생활 이후 65년 동안 헤어졌다가 이번에 재회한 남측 아내 이순규(85) 씨는 북측 남편 오인세(83)
금강산 공동취재단·이재호 기자
65년 만에 재회한 부부…북측 남편 손 못 잡는 남측 부인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시작…오랜 세월 탓에 한 때 서먹
1년 8개월 만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됐다. 남북 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지만, 60년이라는 오랜 세월 탓에 잠시 서먹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20일 오후 3시(현지시각)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제20차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됐다. 남측 부인인 이순규(85) 씨와 북측 남편인 오인세(83) 씨는 65년만에 재회의 기쁨을
북측 관계자 "작년 3월 도발, 우리도 반성해"
한미 연합 훈련보다는 비방·중상이 더 문제
북측의 한 관계자가 지난해 3월 북한이 정전협정을 파기하고 개성공단을 잠정 폐쇄하는 등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킨 것을 두고 남북관계가 풀리는 데 도움이 되는 행위가 아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설계기 이산가족 2차 상봉 지원차 금강산을 방문한 이 관계자는 남측 언론을 통제할 수 있다는 북측의 사고는 문제가 있다는 남측 취재
"동생들 잊어버리지 마"···또 기약없이 헤어진 이산가족
설계기 이산가족 상봉 마무리···상봉 정례화 목소리 높아
25일 오전 작별상봉을 끝으로 설계기 이산가족 상봉이 모두 마무리됐다. 60여 년 만에 재회의 기쁨을 누렸지만 기약 없는 헤어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가족들은 또다시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이날 오전 9시경 시작된 작별상봉에서는 지난 1차 상봉과 마찬가지로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고향의 봄”, “가고파” 등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이별의 아픔을
"3년 싸웠는데 갑자기 만나 뽀뽀할 수 있갔어"
북측 관계자,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 드러내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틀째를 맞이한 가운데 상봉을 위해 금강산에 온 북측 관계자는 북측이 신년에 밝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중대제안을 '특명'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다만 그는 “3년 넘게 싸웠는데 갑자기 만나서 뽀뽀할 수 있갔어?”라며 점진적인 관계 개선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24일 남측 기자들과 오찬
'북한 인권법'에 민감한 북한···한때 기자 입경 거부
취재단 기자 노트북에 있던 '북한인권법'파일 문제삼아
이산가족 상봉 취재차 금강산을 방문한 남측 기자단의 출입을 놓고 남북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북측이 한 기자의 노트북 안에 있는 북한인권법 관련 파일을 문제 삼은 것. 하지만 남북 간 협의 끝에 이 기자의 출입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북측은 23일 오전 11시경 이산가족 상봉단과 함께 북측 출입사무소를 통과하던 취재기자 중 한 명의 노트북을 검사했다. 노트북
2차 이산가족 상봉 시작···이산가족 면회소 울음바다
북측가족 88명, 남측가족 357명 금강산에서 만나
23일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설계기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열렸다. 지난 20일 열린 1차 상봉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이산가족들은 60여 년 만에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오후 3시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2차 설계기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됐다. 이번 상봉에 참가한 남측 가족 357명은 3시 10분경 북측 관계자들과 함께 가족들이 입장하자 서로
"살아줘서 고맙다. 건강해라"···짧은 상봉, 눈물의 이별
작별 상봉 끝으로 1차 이산가족 상봉 마무리
꿈에서나 그리던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기엔 2박 3일은 너무 모자랐다. 이산가족들은 22일 오전 작별 상봉을 마지막으로 또 다시 기약 없는 헤어짐을 받아들여야 했다. 오전 9시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작별 상봉에서는 시작부터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42년 전 납북됐던 박양수(58) 씨는 동생 양곤(53) 씨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서로를 얼싸안
"김연아는 금메달 땄나?" 북에서도 김연아 인기?
행사 중간 정전 사태…남한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 표시도
이산가족들은 21일 오전 개별상봉에 이어 같이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가족들은 개별상봉 때 준비해온 선물을 교환하기도 했다. 초코파이를 대량으로 북측 가족에 전달한 상봉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상봉자의동반가족으로 참가한A씨는“초코파이를 16박스 샀다. 초코파이가 북에서 귀하다고,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초코파이 2개씩 모아서 계를 들고
60년 만에 만났지만···건강 문제로 상봉 중단
구급차로 금강산 올라갔던 상봉자들, 오전 상봉 마치고 귀환
20일 시작된 이산가족 상봉이 이틀째를 맞았다. 가족들은 21일 오전 각자의 숙소에서 개별상봉을 하며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냈다. 하지만 구급차를 타고 상봉에 참가했던 김섬경(91) 씨와 홍신자(84) 씨는 건강 악화로 예정된 상봉 일정을 모두 마치지 못하고 내려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통일부는 20일 저녁 “의사 및 가족들과 협의 결과 21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