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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4분기 경제성장률 2.8%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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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4분기 경제성장률 2.8%로 급락

소비지출 2001년 이후 최저, 무역적자 5천8백억대로 급증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미 상무부 추정상치 3.0%보다 0.2%포인트 낮은 2.8%로 최종집계돼, 미국경제의 성장동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미 대선을 불과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실망스러운 경제지표가 나옴에 따라 조지 W.부시 대통령에게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비자지출, 2001년 1.4분기 이후 최저**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가 지난 4~6월 사이 고유가로 인한 소비지출 억제, 기록적인 무역적자로 인해 미 정부의 추정치보다 낮은 연율 2.8% 성장에 그쳤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같은 경제성장률은 1년래 가장 저조한 수치이며 올해 1.4분기의 4.5%에 비해 뚝 떨어진 것이다. 특히 미국 경제성장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 증가율 1.6%는 전분기 4.1%에 비해 급감한 수치이자 불황기였던 2001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어서, 미국의 소비위축이 심각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기업들의 세후 수익도 전분기보다 1.2% 감소해 4.5% 감소했던 지난해 1.4분기 이후 가장 저조했다.

미 상무부는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낮게 나온 이유로 수입이 예상보다 늘고 수출은 줄어든 점을 꼽았다. 2.4분기 무역적자는 상무부의 당초 예상치 5천5백28억달러보다 3백59억달러나 늘어나 5천8백8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4분기의 5천5백1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시티뱅크, 올해 및 내년 성장률 하향조정**

문제는 앞으로 경제전망이 더 어둡다는 점이다. 블룸버그 뉴스 서베이의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세계 최대은행인 시티그룹의 투자은행부문인 시티그룹 글로벌 마켓(CGM)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당초 올해 4.4%, 내년 3.9%로 잡았던 예상치를 4.3%, 3.7%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와 관련, "아직 불경기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생산성과 신규 고용창출을 위해선 최소 연율 3.5%, 많게는 4.5~5%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며 향후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는 동시에, 부시의 경제실정을 비판했다.

반면 미 연준의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로저 쿠바리치는 "전반적인 수치는 저조하지만 3.4분기에는 3.5~4%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케리 후보에게 도움이 될 정도로 취약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여론조사(21~24일) 결과 부시가 케리에게 3%포인트 앞서고, 폭스 뉴스의 여론조사(24~25일)에서는 케리가 부시를 1%포인트 차로 앞섰다"면서 "케리 후보는 이번 경제지표를 부시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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