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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5달러 육박, '50달러 돌파'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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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5달러 육박, '50달러 돌파'도 우려

도이체방크 "사우디-러시아 수출중단시 1백달러까지 상승"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장중 44.99달러로 치솟은 뒤 사상최고치인 44.84달러로 마감했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이라크 남부 유전시설에 대한 테러 우려로 선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44.99달러로 장중 최고치를 급등하면서 전날보다 89센트(2%) 오른 44.84달러로 마감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일컬어지는 45달러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테러 우려가 유가 상승 주된 요인"**

석유거래업체 액시스 트레이딩의 데이비드 앨러맨 전무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또다시 테러 우려가 유가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무장단체들이 중동에서 테러 공격의지가 강해질 수록 유가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전문가들은 이날 유가 상승이 최근 유가 불안의 최대 요인이었던 러시아 유코스 사태 호전과 OPEC의 추가증산 가능성이 제시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배럴당 50달러 돌파는 물론, 일각에서는 일시적으로 1백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최대 석유수출업체 유코스는 정부가 세금 추징을 위해 유코스의 생산시설을 동결시키는 조치가 불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냈다. 게다가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 의장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OPEC은 하루 1백50만~2백만배럴을 추가로 생산할 여력이 있다"며 "다음달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생산쿼터 확대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코스 사태 지속, OPEC에 대한 신뢰 상실 가세**

그러나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유코스의 유동성 위기가 계속돼, 러시아 철도당국이 유코스가 수송료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중국으로의 원유 운반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유코스 사태는 진행형이다.

또한 OPEC의 증산 가능성도 지난 3일 OPEC 의장 자신이 "유가가 미쳤다"면서 "유가를 진정시킬 만큼 즉각적인 증산여력이 없다"는 발언과 모순되는 것이어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하루 2천6백만 배럴의 생산쿼터량을 실제 생산량으로 추정되는 3천만 배럴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일시적으로 1백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던 도이체방크는 또다시 "돌발적인 사태가 벌어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로부터 공급이 중단된다면 국제유가는 1백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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