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미은행 총파업 나흘새 2조 인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미은행 총파업 나흘새 2조 인출

이 부총리, "극단상황 오면 영업정지 검토"

한미은행이 지난달 28일 총파업에 들어간 첫날 1조원 가량이 인출된 이후 하루 2천여억원 가량 빠져나가면서 1일까지 인출금액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파업 이후 나흘간 2조 가량 인출**

금융감독원은 2일 한미은행 총수신이 전날보다 2천7백18억원 감소해 파업 전보다 1조9천1백18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총여신도 전날보다 8백92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날 외화예금에서 5백34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저축예금과 정기예금이 각각 3백8억원, 1백70억원, 특정금전신탁이 1천65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한미은행의 유동성도 아직 별 문제는 없으며, 전산시스템도 이날 오전 8시 현재 정상 가동중이며 파업 장기화로 현재 50여명 가량인 전산 직원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이지만 주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산업 노조는 "오늘 오후 열릴 예정인 4차 실무협상에서 처음으로 사측이 수정안을 제시하기로 했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 "극단적 상황 오면 영업정지 검토"**

금융계에서는 오늘 협상 결과가 한미은행 파업사태의 진로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절충안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내주까지 파업 사태가 연장될 경우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자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2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영업정지 등 고강도 조치까지 언급하며 타협을 압박하고 나섰다.

박영선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 부총리가 극단적 상황까지 치달으면 영업정지 조치도 검토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헌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미은행을 인수한 씨티은행의 경우 지난해 조흥은행을 인수한 신한은행과 다르다"며 "한미은행명을 계속 쓰거나 점포를 감축하지 말라는 노조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며 미국은행이 국내에서 영업을 할 수 있겠느냐"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개입이 곤란한 상황이므로 노사 양측의 교섭결과에 최대한 맡기겠다는 의견도 나와 정부의 실제 개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