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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41개월 최고가로 급등, 정부 비상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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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41개월 최고가로 급등, 정부 비상대책 시행

이라크전 악화로 유가 계속 올라, 정부 할당관세 등 인하

국내 주수입원유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년5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해 국내경제에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30일부터 2단계 비상대책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다.

***두바이유 배럴당 32.73달러,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39달러 상승한 배럴당 32.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1월13일 배럴당 32.95달러 이후 4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유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라크 저항세력과 미군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테러가 발생,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석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공사도 "중동지역 정정불안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두바이유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9일에도 고유가 지속시 비상대책 30일 시행**

이에 따라 정부는 고유가에 따른 2단계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산업자원부가 지난 6일 새롭게 확정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상황별 대응방안' 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 10일 이동평균 가격이 배럴당 32달러미만인 경우 별도 가격안정책없이 시장가격에 흡수토록 하고, 32달러를 넘을 경우 할당관세와 석유수입부담금 등 내국세를 인하하도록 했다.

산업자원부는 28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석유수입부과금, 할당관세 인하로 휘발유가 리터당 12원 내외 인하될 것이며, 석유제품 가격 인하 점검을 위해 정유사,대리점,주유소를 대상으로 행정지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대책에는 할당관세를 현행 3%에서 최저 1%로 낮추고, 석유수입부과금을 리터당 14원에서 8원으로 인하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도 이날 브리핑을 갖고 "비상대책을 30일 시행할 예정이지만 29일 가격이 2~3달러 이상 떨어져 10일간 이동평균가격이 31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시행을 유보하고 32달러 밑으로 떨어져 인하가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경우 할당관세 인하 등의 조치는 시행이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나날이 악화되는 이라크 정황을 볼 때 이럴 가능성은 희박해, 사실상 30일부터 2단계 비상대책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미 두바이유의 10일이동평균 가격은 지난 23일 배럴당 32.02달러로 32달러를 넘어선 이래 24일 32.11달러, 27일 32.13달러, 28일 32.17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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