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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급등, 3년5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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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급등, 3년5개월만에 최고치

이라크 사태 악화로 배럴달 32달러 넘어

이라크 유혈사태가 악화가 되면서 국내 주수입 원유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배럴당 32달러 돌파**

12일(현지시간)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 현물은 직전거래일인 지난 8일보다 71센트 오른 배럴당 32.0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000년 11월13일 배럴당 32.95달러 이후 41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는 "휘발유 공급 차질 우려, 이라크 정정불안, 미 정유공장 화재 소식 등으로 두바이유 가격이 32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 8일보다 70센트(1.9%) 오른 배럴당 37.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월19일 이후 3주만에 최고가로 이라크 전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던 1년 전에 비해 34% 급등한 상태다.

***이라크 유혈 사태로 이라크 원유 수출 차질 우려**

이라크는 현재 하루 약 1백8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 거의 전쟁 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격화되고 있는 이라크 저항세력과 미군 주도의 연합군간의 유혈 충돌로 인해 석유시설이 파괴되고 언제 다시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을 지 불투명한 상태다.

게다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9일 중국 등 세계경제 회복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석유 수요 전망을 하루 27만 배럴 상향 조정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 3월19일 4월물 원유 선물이 기록한 1년 장중 고점인 38.50달러 선을 넘어서면 지난 90~91년 걸프전 이후 13년만에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재연되고 있다

***미국은 '휘발유 대란'**

이미 미국에서는 고유가로 인한 '휘발유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룬드버그에 따르면 미국 내 8천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소매 가격은 지난 2주 간 갤런당 2.5센트 오르며 1.80달러에 근접했다. 우리 기준으로 환산하면 1ℓ에 5백50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휘발유값은 갤런당 2.22달러로 미국 전역 최고치를 기록했다.

룬드버그는 "유가가 배럴당 37달러를 계속 웃돌 경우 추가 휘발유값 상승이 불 가피하다" 고 예상했다.미국 에너지부(EIA)도 지난 9일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2.4 분기중 갤런당 평균 1.81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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