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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유시설 잇딴 폭발,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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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유시설 잇딴 폭발, 유가 급등

테러 가능성 제기, 휘발유 부족사태 우려도

미국내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해 국제고유가가 미국 대선에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3대 정유시설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텍사스 소재 정유소에서 4차례 폭발이 발생한 후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3대 정유소 폭발**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BP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날 오후 7시께 텍사스 소재 가솔린 생산시설을 포함한 정유소 일대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BP측은 "폭발의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며, 화재 진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폭발로 인한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테러에 의한 폭발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BP의 텍사스 정유소는 하루 44만7천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 내 3대 정제시설에 해당한다.

폭발과 화재로 화염과 유독가스가 발생하자 경찰은 정유소에서 30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 대해 외출을 삼가도록 지시했다.

***국제 유가 급등, 미국 가솔린 부족 사태 우려**

정유소 폭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뜩이나 4월1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이 실행된다는 전망으로 상승세를 보인던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뉴욕 시간외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전날 마감가에 비해 1.2% 상승한 36.70달러까지 올랐다.

특히 미국의 3대 정유시설에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솔린 가격이 더욱 오를 전망이다. 가솔린 가격은 30일(현지시간) 갤런당 1.77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으며 이번 사태로 가솔린 부족 사태를 우려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가솔린 가격은 최근 6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미국 전역의 평균 일반 가솔린 가격 평균치는 갤런당 1.753달러로 27일의 사상 최고치에 비해 다시 0.3센트 올랐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개월전 가솔린 평균가는 갤런당 1.69달러였고 1년전에는 1.66달러였다.BP 정유소 폭발 소식은 국내 증시에도 즉각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제 유가 변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자동차.항공주가 타격을 받고 있다.

오전장에서 강세를 유지했던 현대차, 기아차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각각 4백원(2.22%), 90원(3.30%) 내린 1만7천650원, 2천6백5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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