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부 선심정책에 카드사 연체율 8개월 내리 상승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부 선심정책에 카드사 연체율 8개월 내리 상승

LG,삼성이 연체금액 75% 차지, 모럴 해저드 급증

8개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8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같은 연체율 지속 상승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기도 하나, 카드업계는 정부의 선심성 신용불량자 대책 발표 뒤 카드 사용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체율, 지난해 6월말 이후 8개월 연속 상승**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2월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5.39%로 전달보다 0.23% 포인트 올라갔다.

전업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9.64%로 잠시 하향세를 보였던 지난해 6월말 6.6% 이후 8개월 연속해서 상승세가 지속돼 8.8%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7조7천억원이던 카드사의 연체금액은 지난 2월말 9조1천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4천억원 늘었다. 연체금액중 중 LG카드가 4조2천2백24억원, 삼성카드가 2조5천6백82억원으로 두 카드사가 75%를 차지하고 있다.

카드사별로는 BC(9.13%→8.41%), 롯데(3.97%→2.33%), 우리(26.28%→24.40%), 삼성(11.26%→11.25%) 등 4개사는 연체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LG(18.75%→19.68%), 외환(15.07%→18.77%), 현대(8.06%→8.36%), 신한(6.86%→7.72%) 등 나머지 4개사는 연체율이 높아졌다.

특히 L카드와 외환카드는 구조조정에 따른 채권회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삼성 두 카드사가 연체금액,대환대출 대부분 차지**

2월에 발생한 연체 기간 1개월 미만의 신규 연체액도 9천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천억원이 늘어났다. 금감원은 3월 중에도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카드사들의 지난 2월말 현재 대환대출 잔액은 카드사의 잇따른 대환대출 축소정책에 따라 16조8백23억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1천4백85억원이 감소했다.

카드사별 대환대출규모는 외환카드가 1조8천6백40억원으로 전달보다 3백69억원 늘었고 LG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7조3천9백41억원, 5조3천1백53억원으로 전달보다 66억원, 1백79억원씩 감소했지만 두 카드사가 대환대출 잔액의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카드사 연체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기도 하나, 정부가 최근 신용불량자 원리금 탕감을 포함하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카드 사용자들 사이에서 나중에 갚을수록 유리한 게 아니냐는 식으로 모럴 해저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연체율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