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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외환카드 연체율 급증, 생존 위기

현금서비스 축소 여파, LG카드 연체액만 3조3천억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부실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카드와 외환카드의 경우 연체율 급증현상이 두드러져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카드 연체율, 1년새 배이상 급등**

8개 전업 신용카드사 중 대부분에서 1개월 이상 11월 연체율은 전달보다 1.8%포인트 상승한 13.5%(잠정)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의 6.6%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올 3월말 9.8%, 6월말 9.5%, 7월말 10.9%, 8월말 10.4%, 9월말 11.2%, 10월말 11.7% 등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들어 LG카드의 유동성 위기를 계기로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액수를 줄이면서 연체율이 급등세를 보였다.

카드사별로는 현금서비스 액수를 대폭 축소한 LG카드가 14.7%로 전월의 11.4%보다 무려 3.3%포인트나 급증했고, 한때 현금서비스를 중단했던 외환카드도 11.1%(전월 8.8%)로 연체율이 크게 높아졌다. 이밖에 BC 8.6%(전월 7.2%), 삼성 9.5%(8.8%), 신한 8.2%(7.9%) 등의 연체율이 높아졌고, 현대 9.1%(9.2%) 롯데 8.5%(9.8%) 등 2개사는 하락했다.

연체율 자체로는 우리카드가 30.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업 카드사 가운데 최고자리를 유지했다.

금감원은 LG카드와 외환카드의 유동성 위기로 카드사들이 현금 서비스 한도를 갑자기 낮추면서 다중채무자들의 돌려 막기가 어려워져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LG카드와 외환카드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LG카드 연체액 3조3천억 돌파**

카드사 연체금액은 총 7조7천69억원으로 카드사별로는 LG카드가 3조3천4백83억원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 삼성카드 1조7천3억원, 우리카드 1조5천5백91억원 순으로 3개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잠재적 부실로 분류되는 대환대출 규모도 11월말 현재 16조3천억원으로 올 들어 처음 감소했던 10월말보다 1천억원이 불어났고 향후 연체율을 시사하는 연체기간 1개월 미만의 신규 연체액도 1조2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천억원이 늘어나며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신용카드 대출을 포함한 가계빚이 계속 발생하면서 9월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부실 채권(고정이하 여신)은 모두 40조2천억원으로 6월말의 39조2천억원보다 2.6% 증가한 1조원이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국내 금융권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은행이 23조2천억원, 비은행 12조9천억원, 보험 2조원, 증권·투신 2조1천억원 등으로 총 40조2천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카드빚 등 가계여신 부문의 신규연체가 부실채권이 증가한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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