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 부지 문제가 10월 1일 발표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을 전북 남원에 끌어올 수 없다면 전북도 출연기관인 남원의료원을 중앙의료원의 '남원 분원'화해서 문제를 풀어가자는 '과감한 역제안'이 전북 출신 국회의에게서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남원에 국립의전원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임상실습과 수련 등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려면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분원'화(化)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립의전원 설립 부지는 보건복지부가 10월 1일 발표할 예정인데 전북 설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타진된다.
전북에서는 서울에서 어차피 이전을 준비 중인 국립중앙의료원까지 함께 남원으로 옮겨와 국립의전원의 임상실습과 수련을 하게 되면 중남부권 의료 불평등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란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국립중앙의료원까지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에 수도권 정치권의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남원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은 국립의전원의 서울캠퍼스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 국립의전원과 중앙의료원의 남원 동시 설치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의료원을 남원으로 갖고 올 수 없다면 차라리 남원에 있는 남원의료원을 서울 중앙의료원의 분원으로 떼어 줘 '윈윈 전략'으로 삼자는 이른바 '과감한 역제안'인 셈이다.
박지원 의원은 "현재 남원의료원은 1년에 적자가 60억원 정도가 난다"며 "지자체의 지원금도 유사한 수준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남원의료원이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분원으로 전환된다면 단순 계산하여 국가가 기존 지자체 지원을 전액 대체하고 전환 이후 별도 지방비 부담이 남지 않는다 전제하에 1년에 40억~50억원 이상의 지방재정 절감 효과가 있다는 논리이다.
장기적으로는 적자·시설노후화에 대한 재정위험도 줄어드는 등 전북 입장에서는 당장의 예산절감 못지않게 필수의료 유지에 필요한 장기적인 재정책임을 국가로 이전한다는 의미가 크다는 주장이다.
박지원 의원은 "만일 현행 병상수를 500병상 정도로 확충하는 사업이 추가된다면 지방비로 하기 어려운 병상 확충 사업을 국비로 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이 또한 1000억원 이상이 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 병상 확충에 따라 늘어날 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통한 고용유발 효과, 늘어나는 병상수와 인건비에 따른 소비, 구매증가로 이어지는 경제유발효과 등을 고려하면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분원'으로 전환하는 일은 여러 복잡한 절차는 있겠으나 전북도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피력했다.
박지원 의원은 "10월 1일 (국립의전원) 설립준비위의 소재지 발표와 더불어 (국립중앙의료원 관련 등)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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