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18 폄훼 토론회를 주최해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에 대해 "앞으로 우리 당에서는 이 의원을 '여자 전두환'으로 통일해서 불러드리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26일 경북 안동 최고위원회 공개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 의원이 자신을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한 일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언론에 공개한 고소장에서, 김 대표가 민주당 호남 순회경선 연설에서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말함으로써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대표의 연설은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의원은 "세계사에서 히틀러가 받고 있는 평가를 생각할 때 특정인을 '히틀러'라고 지칭한 것은 명백한 경멸적 감정의 표현으로 모욕죄를 구성한다는 데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여자 전두환'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모욕죄 주장을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이) 이 의원에 대한 말씀들을 주셨는데, 공통적인 지적이 왜 '여자 히틀러'에 대해서는 시비를 걸고 '여자 전두환'에 대해서는 시비를 안 거냐는 말씀"이라며 "듣다 보니까 '여자 전두환'이라는 호칭을 좋아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이 의원이) '여자 전두환'에 대해서는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다고 생각도 안 하는 것 같다", "상당히 선호한다고 보이는 이름"이라며 "그렇게 정리를 하자. 국민이 이해하기 좋게 '이진숙은 여자 전두환이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 원내지도부에서 이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 징계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윤리위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국민의 짜증이 오래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만약 현행 국회법상 어려움이 있다면, 우리 당에서 발의한, 1년간의 자격 정지를 할 수 있는 법안도 본회의 과반 의결을 통해서 아주 신속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 '여자 전두환'을 계속 국회에 둘 수가 없는 노릇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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