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산외대, 비음용 지하수 식수로 공급...학생들 비난 쇄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산외대, 비음용 지하수 식수로 공급...학생들 비난 쇄도

학교 측 "매년 수질 검사해 문제없다" vs 금정구 "변경 허가 미신청은 불법"

부산외국어대학교가 비음용으로 신고된 지하수를 교내에 식수로 공급한 사실이 밝혀지자 금정구가 경찰에 지하수법 위반으로 부산외대를 고발했다.

5일 금정구와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외대 대학본부 지하에 설치된 637t 규모의 물탱크를 긴급 점검한 결과 비음용수로 신고된 지하수가 식수로 사용되고 있었다.

부산외대는 해당 지하수를 지난 2014년부터 비음용수로 신고했으나 교내에 공급되는 식수에 함께 사용해 왔다.


▲ 부산외대 교내 모습. ⓒ부산외대

이에 대해 부산외대는 "지하수를 섞은 식수에 대해서 매년 수질 검사를 해왔고 먹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비음용수로 신고한 것을 변경해야 한다는 행정절차를 몰라 이번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금정구는 식수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지하수법에 따라 비음용 지하수를 식수로 변경 신청해야 하는 부분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기에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부산외대에서 검사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식수로 사용되는 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고발장을 접수받은 금정경찰서는 "지난 4일 부산외대 물탱크를 확인한 결과 지하수가 식수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식수 적합 판정은 받았지만 지하수법에는 위반되는 사항으로 관계자들을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외대에서 지하수가 식수로 사용되고 있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식수대 물을 마시다가 물 맛이 이상해서 나중에는 결국 사 먹었는데 이런 이유였다니 소름 돋는다", "가끔 냄새가 이상해서 안 마시다가 그래도 식수대가 별일 있겠나 싶어서 3년 동안 열심히 마셨는데 절약정신이 투철한 학교였구나" 등 학생들의 비난 글이 쇄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