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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막다 숨진 수문관리원, 그날 엄마는 '왜' 사라졌나
[엄마가 사라졌다] 폭우가 쏟아진 밤, 엄마는 돌아오지 못했다
"형, 엄마가 돌아오지 않아. 형, 엄마가 안 와." 밤 11시가 넘었을까. 퇴근 후 거실에서 누워 '이제 씻고 자러 갈까' 고민하던 참이었다. 휴대전화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전화를 받아보니 동생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다. 엄마가, 사라졌단다. 창밖엔 비가 거침없이 내리고 있었다.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던 그날 저녁, 그의 머릿속에선 이미 한 차례
주보배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
2023.10.12 05:07:17
'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증인' 교수, 끝내 국감 불출석
[2023국정감사] 불출석 사유는 해외출장 … 여야, 교수 대신 총장 출석 합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 관련 증인들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대거 불출석한 가운데, 여야는 격론 끝에 해외 출장 중인 설민신 한경국립대학교 교수 대신 이원희 한경대 총장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11일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 돌입한 국회 교육위에선 오전부터 증인 출석 문제를 두고 여야가 대치를
한예섭 기자
2023.10.11 22:11:10
"故표예림 아느냐" 질문 받은 정순신 "멋쩍다"
[2023국정감사] '학폭' 문제 국감 올랐다 … 이주호 "尹도 SPO 강화지시"
본인의 학교폭력 피해를 알리고 학폭 대책 마련을 촉구하던 유튜버 표예림(28) 씨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선 학폭 대책과 관련 "근본적 고민을 하겠다"는 정도의 원론이 오갔다. 자녀 학폭 문제로 논란이 됐던 정순신 변호사는 "고(故) 표예림 씨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멋쩍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11일 오후, 국회 교육
2023.10.11 18:37:18
그간 국방부 뭐했나? 故이예람 이후 군 성범죄 더 늘었다
2021년 1181건에서 2022년 1205건으로 '군 성범죄↑'
군 성범죄 사건의 심각성을 일깨운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이후로 군 성범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2020~2023.06) 군 성범죄 징계 현황'에 따르면 이 중사 사망사건이 일어난 2021년 1181건이었던 군 성범죄 발생 건수는 이듬해인 2022년
2023.10.11 14:51:42
지율, 내성천을 수놓다
[기고] 13년 동안 지율 스님이 수놓은 바느질 작품 한자리에
광주의 전시공간인 <갤러리+ 기역>(기역책방)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지율스님의 바느질 작품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4대강 사업 수몰지인 내성천에서 환경운동을 해온 지율스님이 지난 13년 동안 수놓은 바느질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이 작품들엔 도롱뇽 흰수마자 먹황새 수달 등 내성천을 터전으로 살아온 여러 생명들이 수놓아져 있다.
정연두 바느질 작가
2023.10.11 14:06:01
교육감님과 교육계에 드리는 호소
[유보통합을 말하다] 30년의 숙제,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한다
일부 교육관련단체들이 유보통합으로 교육재정이 파탄 날 것이라는 공포스러운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내용을 알면 큰 걱정은 하지 않을 수 있다. 2025년부터 100만 영유아를 품어야 하는 교육감 및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학계가 유보통합의 과정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살피고 준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은 교육감 중 한 분이 자신의 페이스북
송대헌 참교육학부모회 자문위원
2023.10.11 14:05:51
화력발전소 10곳 중 9곳 대기오염 측정 결과는 "허위"
윤건영 의원실 "87.3%가 최소 측정 시간, 측정 인력 기준도 못 맞춰"
한국 화력발전소의 90% 가까이가 대기오염 자가측정 결과를 사실상 허위로 작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상적 측정이 불가능한 장비를 사용하거나 측정 인력이 최소 요구 사항과 다른 등의 사례가 무더기로 확인됐다. 환경부의 솜방망이 처벌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환경부가 윤건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국내 화력발전소 63개소
이대희 기자
2023.10.11 11:53:11
야근이 많아지자 원장이 가끔 기프티콘을 보냈다
[전수경의 MZ 여성 그리고 빈곤] 미술대학을 나온 에이의 여정
과거부터 사회학적으로 '세대론'은 자주 사용된다. 최근에는 MZ세대가 대표적이다. 1980~1994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전 세대와 달리 조직과 자신을 분리하고 ‘워라밸’을 지키는 세대로 규정된다. 그런 의문도 든다.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모두가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전수경 노동건강연대 활동가
2023.10.11 04:58:46
'군 검찰 공소장'과 똑 닮은 국방부 '박정훈 문건', 왜?
국방부 '박정훈 문건' 작성 지시자는 수사외압의 '키맨'?
고(故)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국방부가 작성한 내부 문건을 두고 박 대령 측 변호인단이 "이 문서는 공소장보다 먼저 세상에 알려졌지만 실은 공소장과 '쌍둥이'"라며 "이 문건의 작성을 지시한 사람이 박 대령에 대한 무리한 기소를 주도한 사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령 측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는
2023.10.10 22:35:26
은고개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세종시 지역 민간인학살사건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함순례 시인
2023.10.10 16: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