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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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놈-나쁜 놈'만 있는 가자지구의 비극"
[해외 시각] 또 한 번의 피바다 속 클리셰만 넘쳐나
가자지구의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이날만 가자지구에서 영아와 유아 5명을 포함해 최소 2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5일 간의 교전으로 발생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75명, 부상자는 최소 700명에 달하는데 대부분이 여성과 아이
김봉규 기자(번역)
노벨평화상인가, 노벨전쟁상인가
[해외시각] EU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당연한' 이유
올해 노벨평화상이 유럽연합(EU)에 돌아가면서 수상의 적격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노벨위원회 측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전쟁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지만 외부에서는 현재 경기침체를 격고 있는 유럽에 '격려상'을 줬다고 해석
과연 누가 미국 대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해외시각] "괴짜들이 온라인으로 중동 전쟁 일으키는 세상"
9.11 테러 11주년을 기해 터진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의 사망사건이 서방과 중동의 관계를 또 다시 악화시킬 조짐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이슬람 모독 영상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33년 만에 중동에서 대사급 인사가 사망하게 되면서 대선을 앞둔 미국에
"오바마 발목 잡은 경제위기는 빌 클린턴 탓"
[해외시각] 클린턴의 오바마 지지연설이 불편한 이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대선의 열기가 예상보다 덜하다. 대선 후보로 밋 롬니를 지명한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미국을 덮친 태풍 '아이작'이 아니더라도 흥행 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투명인간 오바마'를 선보인 명감독 클린튼 이스트우드의 지
브루스 윌리스는 왜 애플과 싸울까?
디지털 콘텐츠는 상속도 양도도 불가능하다고?
영국의 타블로이드 언론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애플을 상대로 법정 싸움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튠스로부터 받은 MP3를 합법적으로 상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 윌리스가 전처인 데미 무어 사이에 둔
애플-안드로이드 전쟁, 일방 승리로 끝난다면…
[해외 시각] 우리는 IT 세계의 유일한 기업을 원하나?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애플과 삼성의 재판에서 애플이 완승을 거뒀다. 배심원단은 삼성의 스마트폰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 등을 침해했다며 약 1조2000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반면, 삼성이 제기한 애플의 특허 침해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판
美 사령관의 '특수부대 북파' 발언, 그 숨겨진 의미는?
한반도 전문가 팀 셔록 "허세와 자만, 어리석음의 조합"
미국 국방부는 지난 1일 발표한 장성급 인사에서 아프가니스탄 국제평화유지군(ISAF) 북부지역 사령관을 맡고 있는 에릭 웬트 준장을 닐 톨리 현 주한미군 특수전 사령관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이를 '통상적인 장성급 인사
"우리는 '훌라 학살'을 곧 잊을 것이다"
[해외 시각] 로버트 피스크 "1990년대 알제리를 보라"
지난 25일 시리아 훌라에서 친정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대량학살 사건이 터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유엔(UN)이 집계한 사망자 108명 중 절반에 가까운 49명이 아동이었고 여성도 34명이 포함돼 '21세기판 인종청소'라는 충격을 안겨
"하와이 좋아하는 박근혜씨, 와서 수영해보시오"
[해외시각] 하와이 평화운동가가 박근혜에 보내는 초대장
필자는 박근혜 씨가 하와이의 가장 유명한 군사 관광지인 진주만(원주민들이 붙인 실제 이름은 '케 아왈라우 오 푸울로아'(Ke Awalau o Pu'uloa)다)에서 수영해 보라고 초청할 것이다. 그 지역의 바다는 매우 독성이 강하다. 그리고 박 씨가 멀리까지 가기도 전
"월가 시위 이후, 우리에겐 '붉은색 잉크'가 필요하다"
[해외시각] 슬라보예 지젝이 제안하는 '해법'은?
동독에서 나온 오래된 농담이다. 한 독일 노동자가 시베리아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그는 모든 편지가 검열된다는 것을 알고 친구에게 말했다. "암호를 정하자. 내게서 받은 편지는 파란색 잉크로 쓴 것이면 진실이고, 붉은색 잉크로 쓴 것은 거짓말이다." 한 달 뒤 친구는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