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DVD로 본다

[충무로 이모저모] 영진위 '독립영화 DVD 제작배급 지원사업 선정작' DVD로 나와

독립영화 배급활성화를 위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시행하는'독립영화 DVD 제작배급 지원사업'의 선정작들이 5가지 DVD로 제작돼 출시됐다. 이번 DVD에는 총 26편의 독립영화가 수록되어 있다. 1편 <매혹의 기억, 독립영화 Vol. 70-80년대>는 최초의 독립영화인 이익태 감독의 <아침과 저녁 사이>를 비롯해 한옥희 감독의 <색동>, 이정국 감독의 <백일몽> 등 70-80년대 독립영화들이 묶여있다. 2편 <매혹의 기억, 독립영화 Vol. 90년대>는 제1회 서울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임순례 감독의 <우중산책>, 양윤호 감독의 <가변차선>, 김대현 감독의 <지하생활자> 등 완성도를 탄탄히 갖춘 5편의 작품의 수록되어 있다. 이용배 감독의 <와불>을 비롯 한국독립애니메이션 14편을 묶은 <한국독립애니메이션 Collection 1>은 독립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독립장편다큐멘터리도 만날 수 있다. 농촌의 현실과 귀농가족의 섬세한 접근이 돋보이는 권우정 감독의 <농가일기>, 모녀 관계를 통해 가족 관계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정호현 감독의 <엄마를 찾아서>는 한국독립장편다큐멘터리의 밝은 미래를 떠올릴 수작들이다.

영화 본편 뿐 아니라 제작 일지, 개별 감독 인터뷰 등 서플멘트도 꼼꼬히 챙긴 이들 DVD 타이틀은 인디디비넷(www.indiedb.net)과 싸이월드의 타운홈피(town.쵸재깅.com/kifv)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각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