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빠레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빠레트

[한윤수의 '오랑캐꽃']<650>

충남 당진에서 중국 동포 셋이 왔다.
목재 빠레트 공장에서 일했다는데
8개월 동안 월급을 못 받았단다.

아무리 순진한 태국인이라도
월급이 2, 3개월 밀리면 다 나오는데.

하도 불가사의해서 출신지를 물었더니
"길림성이요."
"길림성 어디?"
"길림시요."
"변두리?"
"아니요. 중심가요."

길림 시라면 인구 4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그럼 그동안 어떻게 먹고 살았어?"
"밥은 공장에서 먹고 담뱃값 정도는 주셨거든요."
"혹시 사장님이 좋은 분이셔?"
"예."
"말씀도 재미나게 하시고?"
"예."
"근데 재산은 하나도 없지?"
"예… 근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나도 충청도거든."

대도시 사람들은 약은 줄 알았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다.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