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이해성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성희롱도 인정

노동청도 과태료 처분, 시 감사위 종합 판단해 중징계 처분 요구 결정

직장 갑질 등 문제가 제기된 이해성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이사장에 대한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는 결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회식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직원에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같은해 12월 15일부터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이 이사장에 대한 갑질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 내 갑질로 인정되면서 과태료 500만원 부과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부산시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에서 성희롱이 인정된다는 판단도 나왔다.

시 감사위원회는 이같은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중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결정했다. 부산시설공단 임원복무 규정에 따라 이 이사장에 대한 문책은 이사회 심의를 거쳐 임용권자인 부산시장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고위공직자 모두 성희롱·성폭력 없는 안전하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성희롱·성폭력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