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한국실리콘, 탱크 폭발 아닌 화학사고 {종합}

소방당국, 최초 신고와는 달리 폭발은 없었고 유독화학물질 실란 유출 ... 화학반응으로 심한연기 발생

3일 오전 8시 56분께 여수산단 내 한국실리콘에서 공장철거 중 탱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소방당국이 최초 신고와는 달리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거작업 과정에서 유독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르 실란이' 일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철거 중이던 한국실리콘 공장 탱크에서 3일 오전 8시 56분께 배관이 손상돼 유독 화학물질인 실란이 일부 유출됐다. ⓒ사진=여수시

사고현장에는 작업인부 8명과 굴삭기 2대가 작업중이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철거 중이던 공장 배관이 폭발해 연기가 가득 피어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확인 결과 철거 작업 과정에서 배관이 손상돼 화학물질 실란이 소량으로 새어 나오면서 수증기와 반응,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란은 반도체 및 태양전지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가열되면 분해되어 Cl-의 유독 가스가 방출되며  장기간 반복 노출될 경우 장기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관계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