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연이은 태풍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정 호소

피해조사 결과 공공시설물 피해 137개소, 추정 피해액 60여억원 넘어

윤경희 청송군수는 연이은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청송군을 특별재난지역 선정 요청을 위해 지난 17일 시장‧군수 중 유일하게 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찾았다.

중앙·도 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경북·울산지역 태풍 피해조사를 위해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정책관을 단장으로 7개 중앙부처 및 경북도청,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경주에 꾸리고 지난(18일)까지 공공시설별 피해조사에 임했다.

▲윤경희 청송군수가 지난 17일 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찾아가 연이은 태풍 피해에 대해 청송군의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호소하고 있다. ⓒ청송군

청송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연이은 대형 태풍 피해로, 8일부터 실시한 군 자체 태풍 피해조사 결과 공공시설물 피해가 137개소로, 추정 피해액이 60여억원(국가재난관리시스템 입력 기준)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의하면 특히 주왕산면 일대는 6일간 380mm의 강한 폭우(최대 시우량 48mm)와 최대 풍속 초속 23.7m/s의 강풍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최고 관광지인 주왕산국립공원의 주요 탐방로 3개소가 피해를 입었고, 지방하천의 보가 파손되는 등 청송군 전체의 주요 하천시설물, 수리시설, 도로, 소규모공공시설, 산림시설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주왕산면을 비롯해 청송읍, 부남면, 파천면(피해액 8억 이상 읍면) 등이 주요 우심지역으로, 농작물 등에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들 지역은 현재 특별재난지역 선정이 하루가 급한 상황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경주에 위치한 합동조사단을 직접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이어 큰 피해를 입은 청송읍 구평천(지방하천) 일원에 태풍 및 집중호우 피해재발 방지를 위해 100여 억원 상당의 개선복구 사업의 중앙정부 선정을 건의했다.

또한 9월초부터 태풍피해 응급복구와 피해조사, 자료입력 등 연이은 밤샘 근무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