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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도 민영화했더니 오히려 철도 요금 오르더라"
[인터뷰] 다비드 고베 ITF 철도분과 의장
한국철도는 지난 20여년 철도 개혁이란 이름아래 진행된 민영화 또는 경쟁체제 문제가 큰 이슈였다. 과거 '철도청' 시절 통합 운영되던 철도는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로, 즉 시설과 운영의 분리가 이뤄졌다. 이를 '철도 상하분리'라고 한다. 선로 등 시설에 대한 책임은 시설공단이, 기차 등 운행에 대한 책임은 철도공사가 진다. 문제는 안전 사고가 그런 걸 가리
조성은 기자(=정리)
2019.08.23 09:54:06
"자사고, 학교를 수직으로 다양화했다"
[인터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김은정 선임연구원, 홍민정 상임변호사
전북 상산고와 부산 해운대고가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시 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시 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 고교는 13개다. 전국의 자사고는 43개다. 자사고의 30%가량이 서울에 몰려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간을 맞아 논란도 격화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서울자
최용락 기자
2019.07.09 08:53:53
4차 남북 정상회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인터뷰]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이달 말로 계획된 한미 정상회담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며 재차 북한에 정상회담을 제의했다. 남북 정상 간 먼저 만나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을 설득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이재호 기자
2019.06.18 09:50:23
"나 北에서 왔어"에 "그게 중요해?"라 답할 수 있는 사회로
[인터뷰]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남북하나재단(이하 하나재단) 조사에 따르면, 2018년 현재 한국에는 3만2476명의 북한 이탈 주민(탈북자)이 산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기 이후 매년 거의 1000명의 이탈 주민이 한국으로 들어왔다. 적잖은 이들이 생계를 위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들 상당수는 한국에서도 내일이 불투명한
이대희 기자
2019.06.03 17:50:45
"강경 지지층만 바라보는 한국당, 여야 모두에 위험"
[윤여준-강원택 대담 ②] 한국당 우경화 어떻게 볼 것인가
내년 총선을 앞둔 여야 대치가 가파르다. 전국을 돌며 장외투쟁 중인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좌파 독재'로 규정하며 독설을 뿜는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승리에 이어 총선 승리까지 완성하려는 더불어민주당도 선거 채비를 서둔다. 영수회담이냐 다자회담이냐를 두고 청와대와 한국당의 신경전도 날카롭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
임경구 기자(=정리)
2019.05.17 15:44:00
"文정부 2년, '다원성' 없고 '정파'만 강해졌다"
[윤여준-강원택 대담 ①] 문재인 정부 2년 평가
"해질녘 산길에 접어든 형국".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를 이렇게 묘사했다. 3년차 임기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6개월 뒤 반환점을 돈다. 적폐청산이 요란한 가운데에도 제도적 개혁은 그닥 성과를 보지 못했다. 소득주도성장은 사실상 간판을 내렸고, 북미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져들어 남북 관계도 발이 묶였다. 인사 실패 논란이 반복
2019.05.17 09:09:23
"친일파 애국가 대신 '아리랑 애국가' 불러야 할 때"
[인터뷰] '아리랑 애국가' 제시한 임진택 소리꾼
애국가를 바꾸자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온다. 작곡가 안익태(1906~1965)의 일제 강점기 친일 부역 전력이 드러나면서다. 나아가 안익태가 친 나치주의자였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해영 한신대 교수는 최근 저서 안익태 케이스(삼인 펴냄)를 통해 안익태가 유럽에 거주하던 때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친일파로 변절했고, 나치의 재정 지원을 받는 '독-일 협회
2019.05.04 10:55:12
'복종' 강요하는 사회에 외치다, '플라이백'!
[인터뷰]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
'땅콩 회항'의 주인공(?)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의 책 플라이 백(박창진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은 '갑'에게 찍힌 '을'의 처절한 생존기다. 자존감과 인격을 끝내 포기하지 않은 '을'의 생존기이기에, 읽는 내내 독자에게 숱한 자문자답을 던지는 책이기도 하다. '땅콩 회항' 이후 5년여에 걸친 박창진 지부장의 '외로운 투쟁'은 한국 사회에 '큰
전홍기혜 기자/이명선 기자
2019.04.08 08:44:45
"한국 대학은 죽었다"
[인터뷰] 강내희 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대학 학장
문화/과학. 1992년 창간한 이 독특한 이름의 매체를 기억하는지. 그 직전인 1991년 말, 소련이 해체됐다. 같은 해 4월 말에는 강경대 폭행치사 사건이 있었다. 범민주 진영과 노태우 정권이 맞붙었지만,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그리고 정원식 당시 국무총리 밀가루 세례 사건 등을 거치면서, 정국의 균형추는 오른쪽으로 확 쏠렸다. 민주진보 진영 전체가
성현석 기자
2019.04.03 15:55:13
서울법대 나온 김학의·김기춘 보라. 대학다운 대학이 중요하다
[인터뷰] 정대화 상지대 총장 "상지대는 흔들리지 않는다"
2010년 6월로 기억한다. 무더운 더위가 쏟아지던 서울 보신각에서 정대화 당시 상지대 교수를 만났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은 짧게 잘려져 있었다. 얼마 전 삭발한 정 교수였다. 입술은 비쩍 말라 안 그래도 얇은 입술이 더욱더 얇아 보였다. 연신 입술에 침을 발랐지만, 소용이 없었다. 기자가 그를 만난 날은 상지대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7일째 단식 농성을 벌
허환주 기자
2019.04.02 13:5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