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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는 안보 위기다
[안종주의 안전사회] 기후변화로 인류 파멸, 사실인가, 과장인가?
‘"기후변화로 30년 뒤 인류 파멸" 이미 파멸은 진행 중’(미디어오늘 7월13일), ‘"기후변화로 30년 뒤 대부분의 인류문명 파멸"’ (뉴스 1 6월5일) ‘"2050년 전 세계 주요 도시 생존 불가능"…서울은?’(헤럴드경제 6월5일자). 최근 국내 언론이 기후변화가 지구촌과 인류에게 악영향을 줄 파국적 결과를 소름끼치는 표현을 사용하며 잇따라 보도하고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2019.07.16 09:57:12
폭염, 17세 청년도 80세 노인도 앗아갔다
[안종주의 안전사회] 폭염 재난, 올해도 재현되나 초긴장
다시 폭염의 계절이 왔다. 햇볕에 쪼여 온 몸과 마음이 불에 타는 듯한 뜨거운 날씨가 일상을 힘들게 만든다. 폭염은 지구 재난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재난이다. 이 불청객은 이제 매년 한반도를 찾아와 우리를 괴롭힌다. 농작물과 가축, 반려동물과 함께 사람들을 힘들고 지치게 만든다. 급기야 생명마저 앗아간다. 요 며칠 동안 전국 거의
2019.07.08 14:03:21
집배원이 죽어간다
[안종주의 안전사회] 정말 부끄러운 집배원들의 집단 과로사
집배원들이 다음달 9일부터 총파업을 한다고 한다. 파업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집배원들이 과로사로 계속 죽어가고 있는데 우정사업본부, 즉 정부가 집배원을 2000명 더 늘리고 토요일 근무제를 폐지키로 한 노사합의를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집배원들은 올 들어서만 6월 현재 9명이 과로사로 보이는 이유 때문에 숨져갔다. 2008~2017년 10년
2019.06.26 15:35:02
화학 사고는 지진과도 같다
[안종주의 안전사회] 화학사고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인가 <하>
☞ 바로가기 [안종주의 안전사회] 화학사고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인가 (상)☞ 바로가기[안종주의 안전사회] 화학사고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인가 (중) 왜 우리 사회에서는 화학사고가 끊이지 않고 계속될까? 잇단 사고에 화학단지가 입주해 있는 지역의 한 기초지자체 단체장은 이렇게 말한다. “과거에는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등 때문에 주민들이
2019.06.14 07:36:43
반복에도 반성 없는, 대한민국은 화학사고 공화국
[안종주의 안전사회] 화학사고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인가?<중>
☞바로가기[안종주의 안전사회] 화학사고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인가 (상) 스티렌모노머 대량 유출 사고는 이번 한화토탈 대산공장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8월23일 경기도 화성 한 사업장에서 지하저장고에 보관 중이던 스티렌모노머 증기가 벤트관을 통해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6만 리터 저장고에 있던 스티렌모노머 5만 리터가
2019.06.13 16:48:42
한화토탈 사고 유증기에 발암가능물질 스티렌 포함됐나?
[안종주의 안전사회]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가 일깨운 것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난 유증기와 유해물질 누출 사고는 2012년 구미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 사고 이후 가장 많은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준 사건으로 꼽힐만하다. 구미불산 사고처럼 노동자 사망은 없었지만 노동자 8명과 인근 주민 3백여 명이 기름 성분과 스티렌(추정) 등의 유해물질에 노출돼 부상과 두통, 어지럼증 증세 등을 호소하고 있기 때
2019.05.20 15:00:14
인보사 사태가 한국 바이오산업에 끼칠 충격적 파장
[안종주의 안전사회] 인보사, 오명으로 얼룩진 한국 바이오산업
언론은 '인보사' 사태라고 한다. 그냥 사태에 그칠까?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인보사(인보사케이주)를 개발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그룹에만 그 악영향이 끼칠 것 같지는 않다. 우리나라 전체 바이오산업 시장과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위와 신뢰도가 추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기업의 실패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분명한 실패다. 정부가 엉터리
2019.05.13 14:55:05
사진 한 장에서 '기업처벌법'을 보다
[안종주의 안전사회] 노동자가 안전해야 시민도 안전하다
아침 한 장의 사진이 나를 울컥하게 만든다. 28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있었던 장면을 한 조간신문이 다룬 것을 보았다.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안타깝게 산재로 희생된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의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28일은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었다. 이날 모란공원에서는 김용균 씨 묘비와 추모 조형물 제막식
2019.04.29 14:37:26
대기 오염물질 배출 조작은 '통계 적폐'
[안종주의 안전사회] 미세먼지·폐기물 센서스 실시해야
단순 범죄가 아니다. 실수가 아니다. 잠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여수 산업단지에서만 벌어진 일이 결코 아니다. 미세먼지 배출업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수치 조작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대기업이 이러하니 중소기업, 영세기업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단박에 적폐가 떠올랐다, 그리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체에서만 벌어진 일도
2019.04.18 15:56:57
'햄버거 병' 사건, 검찰 체면인가? 국민 안전인가?
[안종주의 안전사회] '햄버거 병' 사건, 발생 2년 여 만에 재점화
지금은 일곱 살이 된 아이는 2년 6개월 전 자신이 햄버거 하나를 몽땅 먹은 것을 자책한다. "엄마! 햄버거를 (내가) 혼자 다 먹어서 그렇지? 욕심내면 안 됐었는데." 이 말이 자꾸 최은주 씨의 가슴을 후벼 판다. 딸은 지금 '햄버거 병'으로 콩팥 기능의 90%를 잃어 매일 10시간씩 고통 속에 혈액투석을 하며 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딸을 보는 것만으로
2019.04.01 09: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