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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5주기,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자세
[서리풀 연구通]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고통
"예기치 못한 사건에서 비롯되는 강한 정신적 충격 혹은 상처"로 정의되는 트라우마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트라우마는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대인관계에서 비롯된 마음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자리잡기도 하고, 자연재해에 노출된 뒤 심각한 수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기도 한다(☞참고 자료 : 자연재해의 트라우마, 물질남용으로 이어져). 트
두레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3.29 16:06:35
의과대학 여성 합격자 조작 사건, 사실은 이렇다
[서리풀 연구通] 의료계의 여성 차별, 환자에게도 해롭다
2018년 8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어떻게 환자에게 해가 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바로 가기) 글의 발단이 된 것은 도쿄의대의 여성 지원자 차별 사건이었다. 도쿄의대가 2006년부터 여자 합격자를 줄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점수를 조작한 것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사의 필진은 이것이 여성에 대
김새롬 시민건강연구소 연구원
2019.03.22 10:46:21
"실업은 건강을 잠식한다"
[서리풀 연구通] 경제 위기는 건강 위기다
오랜 기간 불황이 이어졌던 조선업계가 회복세에 들어섰다. 작년에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중국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으며, 국내 조선사들이 건조하는 LNG 선박의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관련 기사: 韓, 2월 수주량 1위…LNG선 가격 '상승세'). 그러나 요즘 거제시의 조선업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들은 걱정이 많다. 올해 1월부터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
김정우 시민건강연구소 연구원
2019.03.15 15:15:41
외국인 건보 적용에 대한 혐오, 위험하다
[서리풀 연구通] '복지 쇼비니즘'? 그저 억울할 뿐?
"대한민국은 국제적 호구냐." 외국인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없애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적힌 일갈이다. 다음과 같은 논리도 흔하다. "대한민국 국민도 보험료 내느라 허리가 휜다, 의료비 부담 때문에 병원 가기 힘들다 혹은 빈곤층으로 추락한다, 엄격한 선정기준 때문에 의료급여나 기초생활수급을 받지 못하는 내국인도 허다하다." 생계형 건강보험 체납자 같은 이
김선 시민건강연구소 연구원
2019.03.08 16:22:07
'집행 없는 규제', 비극은 계속된다
[서리풀 연구通] 산업안전보건법 '집행'의 정치경제학
산업안전보건법이 28년 만에 개정되었다. 하지만 안심할 일이 아니다. 개정된 법을 강력하게 집행하는 일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기존 법도 제대로 지켜지기만 했다면 상황은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가령 고(故) 김용균 노동자가 일했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인 1조 근무규정이 지켜지지 않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적발 사항이 1029건에 달했다는 사실이
이주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2.22 11:14:46
의약품 가격, 이렇게 높은 진짜 이유가?
[서리풀 연구通] 의약품 가격, 이렇게 높아야 할 이유 없다
오늘 저녁 밥상 위에 놓을 두부 한 모, 시금치 한 단의 가격이 100배 오른다면? 아마 장을 보러 간 사람들 모두가 대폭 인상된 가격에 놀라움과 분노를 금치 못할 것이다. 빗발치는 국민 청원으로 순식간에 청와대 홈페이지가 마비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동요와 저항 없이 100배 이상 뛴 가격이 있다. 바로 항암제 가격이다. 1965년 100달러(약 11
수영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2.15 00:27:14
대학생 휴학 증가, 속을 들여다보니…
[서리풀 연구通] 대학생 정신건강 위험 수위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위험한 수준이다. 2018년 3월 전국 대학생 2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학생의 불안 정도는 고위험 수준이 40%, 잠재적 위험 수준이 30%로 나타났다. 합치면 70%의 학생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학생도 1.6%에 달했다. 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
이오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2.09 11:44:36
'건강한 식사'가 '윤리'에 덜미 잡힌다?
[서리풀 연구通] '착한 식사' 캠페인의 부작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사'(healthy eating)를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사'란,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 같은 몸에 해로운 음식을 삼가고 대신에 과일과 채소, 유기농 식품 등을 위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청소년 시기의 건강은 남은 생애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 시기에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푸른 언덕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2.02 17:11:53
'신기술 도입이 곧 진보'라는 낡은 프레임
[서리풀 연구通] 원격의료, 과연 시민 건강에 이로울까?
정부가 신성장 동력 발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ICT 강국이라는 오래된 타이틀과 압도적인 인터넷-스마트폰 사용률은 통신망 하나로 기존 산업군을 전부 데이터-화할 수 있다는 장밋빛 미래를 꿈꾸게 하는 모양이다. 한 차원 높은 ICT 기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도입되면 정말 우리 사회가 좋아질까? 2018년 한해, 보건의료계도 장밋빛 돌풍에서 예외일 수 없
미음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1.25 15:57:55
'공식 돌봄'과 '비공식 돌봄'의 차이, 아시나요?
[서리풀 연구通]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 강화돼야
2019년은 황금돼지해라고 한다.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언론과 정부는 '운세'까지 활용하고 있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재물운이 있고 뭐라도 다 좋단다. 그리 되면 참 좋기는 하겠는데, 지난해에 비추어 올해 태어난 아이들에게 갑자기 무슨 좋은 운이 따라 붙을지 아무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짐작 가는 바가 없다. 올해 태어난 아이들이 유치원을 가게 될
팥수수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1.18 11:3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