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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노숙인 주거 지원' 실험을 기대하며…
[서리풀 연구通] 커뮤니티케어가 노숙인 건강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6월부터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 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기사 : )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와 함께 노숙인의 자립 지원 모델도 개발하겠다고 한다. 노숙인 자립 지원 모델은 심리 치유와 개인의 역량 강화를 통해 노숙인의 지역사회 복귀와 자립 생활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바로 가기 : ) 사업 참여자는 거리 노
이오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6.13 09:49:36
'가난을 증명하세요'는 이제 그만
[서리풀 연구通] 건강불평등의 숨은 결정요인, 차별과 낙인
지난 3월 인도네시아의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빈민구제 지원금을 받는 집마다 붉은 페인트로 '가난한 가족’이라는 문구를 새기도록 했다는 소식이 큰 논란이 되었다.(☞ 관련 기사 : ) 이토록 노골적으로 가난에 낙인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동시에 수년 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무상급식' 논쟁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푸른 언덕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6.06 11:20:00
인보사 사태, '과학 사기 시나리오' 그대로…
[서리풀 연구通] 임상연구에서의 '환자대중참여', 동원의 대상인가 의사결정의 동반자인가?
'인보사 사태'는 현재 국내 신약개발역사에 블록버스터급 흑역사를 기록 중이다. 주연은 관리감독의 책임을 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리고 제품의 개발과 판매를 맡은 코오롱생명과학이다. 조연은 가짜 성분이 포함된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를 진짜로 알고 맞은 환자들이다.(☞ 관련 기사 : '인보사' 결국 허가취소…뿔난 환자들 줄소송 움직임) 익숙한 풍경이다. 과학 사
최홍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5.30 11:16:04
유전자가 맡은 바이오 혁신, 안전성은 누가 맡을래?
[서리풀 연구通] 인보사 사태, 비밀이 밝혀지지 않는 한…
지난 3월 31일 코오롱생명과학의 대표 제품인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판매 금지 조치를 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자체 조사, 규제 당국의 확인 조사를 통해 인보사의 주성분인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판매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와 다른 세포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사태로 관절염 환자 3700여 명은 잘못 허가된 약에 최대 700만 원의 비용을 치른
미음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5.16 11:18:43
아픈 사람 돌보는 이들도 아프다
[서리풀 연구通] 비공식 돌봄 제공자의 건강은 누가 챙기나
지난 주말 기차역은 복잡했고 여느 주말보다 선물 꾸러미를 손에 든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가족의 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5월을 따뜻하게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소위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표준적 가족 형태가 아닌 이들, 또는 가족이 없는 이들을 소외시킨다. (☞관련 기사 :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넘어). 그렇다면 가족 안에서
박유경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5.09 11:40:33
장애인 의료 이용, 벽을 깨부수자
[서리풀 연구通] 장애인 건강권 보장돼야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이었다. 당시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개인 소셜미디어에 "오늘 장애인의 날이라 장애인 콜택시가 무료라고 한다. 장애인운동단체는 동정과 시혜의 장애인의 날, 1년 중 하루만 외출하는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오늘을 기념한다. 장애인의 날 '콜택시 무료'가 아니라 언제나 어디든 갈 수 있는 때 가는 그런
팥수수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5.02 12:04:42
'학대 트라우마', 어떻게 봐야 하나
[서리풀 연구通] '트라우마' 개념, 새로 정립해야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미투운동에서 성폭력 생존자들의 용기, 이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들 사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생존자의 '트라우마'라는 정신의학적 진단이다. 생존자의 고통이 알려지지 않고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지 못할 때, 이러한 진단은 그간 생존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리는 증거이자 젠더 불평등의 현실을 고발하는 무기가 되었다. 그런데 트라우마
류한소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4.25 11:14:22
사회정책은 남녀의 심장병 사망을 '다르게' 줄인다
[서리풀 연구通] '젠더 형평성' 고려한 사회정책 요구해야
시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들은 종종 보건의료 체계 '바깥에' 존재한다. 예컨대 금융시장의 규제완화는 외환위기로 이어져 1990년대 후반 한국 자살률을 급증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2007-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 상황에서 유럽 여러 국가들이 재정 긴축정책을 도입했는데, 이것이 국민 건강과 보건의료에 부정적 영
김명희 시민건강연구소 연구원
2019.04.18 14:32:53
"더 오래 일하고, 더 적게 받고, 더 아프다"
[서리풀 연구通] 탄력근로제 확대, 명백한 퇴행이다
'새벽배송'이 한동안 소셜미디어의 타임라인을 메웠다. 소비자의 편리함과 노동자의 안전보건 사이의 균형이 어디인지를 둘러싼 논쟁이었다. 택배 노동의 과중함, '30분 배달제' 같은 빠른 배송 압박이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논쟁이었다(☞관련 기사 : 사람 잡는 '피자 30분 배달제', 한국에만 있는 비극,
김성이 시민건강연구소 연구원
2019.04.12 12:00:54
국가는 왜 무능해 보였을까?
[서리풀 연구通] 인공혈관 사태, 씁쓸한 뒷이야기
인공혈관이 바닥나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이 수술을 못 받는, 비극적이면서도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재료를 독점 생산하던 외국 회사가 30개의 인공혈관을 긴급하게 제공하기로 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다. 그 와중에 이 사태가 정부 탓인지 기업 탓인지를 따지는 싸움이 벌어졌다. 의대생을 대표하는 단체가 '이윤보다 생명'이라는 표현을
연두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19.04.05 13: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