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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당파의 친위 쿠데타, 장성택이 된 유승민"
[기자의 눈] 유권자들은 기억력이 좋다
풍경 1. 상식적인 언어로 설명하기 힘든 풍경이다. 여당이 스스로 뽑은 원내대표를 내쫓자고 결정하자 일부 의원들이 박수를 쳤다고 한다. 한 의총 참석 의원은 "박수를 치다 말았다"고 하는데, 본인들도 아마 멋쩍었을 것이다. '박수 추인'이라는 조합어를 언론 지면에서 내몰고자 하는 것 같다. 이견은 있었지만, 사퇴하라는 의견이 새누리당 내 다수였다고 한다.
박세열 기자
2015.07.08 18:04:20
박근혜, '공포정치'로 무능 덮일까?
[기자의 눈] "유승민 사퇴가 박근혜정부 성공 위한 것"이라니…
'당의 미래와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이라는 이름의 긴 안건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입에서 뱉어졌다. 자신도 화들짝 놀란 걸까? 대변인실에서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가 갔다. 김 대표는 "내일 9시 소집된 안건명이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논의의 건'으로 변경되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처음 안건의 긴 이름은 '유승민 사태
2015.07.08 07:23:20
"박근혜의 착각, 친박은 몰락했다"
[기자의 눈] 민심은 떠났는데 '홍위병'만 설쳐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는 참 희한한 관계다. 대통령 당선 후 '선거 성적표'를 보면 이상한 현상이 감지된다. 유권자들은 새누리당 후보들을 밀어줬다. 그러나 친박계는 별로 당선시켜주지 않았다. 친박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에게 '능력 없는 친위대' 취급을 받아왔다. 반면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공언한 비박계 정치인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지점 어딘가에,
2015.06.29 12:16:57
"날개 꺾인 유승민, 이제 누가 '복지 증세' 말하나"
[기자의 눈] '기억투쟁'은 세월호 참사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아르헨티나 국가 부도를 막은 건, 오바마였다. 짧은 설명이 필요하다. 1980년대 중남미 국가에서 채무불이행 사태가 잇따랐다. 미국 입장에서도 곤란한 일. 1989년, 니콜라스 브래디 당시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들 국가의 채무를 일부 탕감하는 계획을 내놨다. 이른바 '브래디 플랜'이다. 결과적으로 중남미 국가들에게 도움이 됐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
성현석 기자
2015.06.26 17:07:05
이재명의 '청년배당', 유시민과 토론한다면…
[기자의 눈] '기득권 밖 다수'를 위한 대안 모색 절실
'스크래치'라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다. 참 쉽다. '기계치'라고 주눅 들 필요가 없다. 당연하다. '8세 이상 아이'들이 배워서 사용하게끔 할 목적으로, 미국 MIT 미디어랩이 개발한 언어다. 기자도 '스크래치'를 조금 써 봤다. 문법이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버그(오류) 잡느라 머리 쥐어뜯을 일도 없다. 대학에서 C언어 처음 배울 때 골치 썩인 걸 떠올리
2015.06.23 06:25:42
'최경환 격리 해프닝', 안 웃기다. 무섭다!
[기자의 눈] 대통령·총리 '영웅' 만들기 하나?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격리될 뻔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최 부총리는 지난 9일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일선 현장 방문 점검을 위해 대전 건양대병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간호사를 껴안는 등 의료진을 격려했다. 메르스에 대한 공포심을 줄이자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됐다.그런데 16일자 조선일보는 이
2015.06.16 16:49:07
'박근혜 메르스', 대한민국은 운이 좋았다!
[기자의 눈] 박근혜의 엉망진창 '메르스 리더십'
"메르스는 말하자면 중동 독감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6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강남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손만 잘 씻고" "골고루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 "이런 전염병은 얼씬할 수 없다"는 덕담도 덧붙였다.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눈높이 메시지를 놓고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메르스(ME
강양구 기자
2015.06.16 16:28:05
메르스에 먹힌 삼성병원, 다시 살아나려면?
[기자의 눈] 삼성병원을 중증 메르스 치료 병원으로
지난 5일 프레시안은 삼성서울병원의 격리를 주장했었다. (☞관련 기사 : 당장 삼성서울병원을 격리하라!) 최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이 29일 자진 휴원 형식으로 폐쇄되는 등 환자 발생 병원 6곳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5곳이 사실상 폐쇄, 격리된 것을 염두에 두고서 다수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내놓은 고언이었다.
2015.06.15 17:10:01
'유커 착시 효과' 끝나면, 뭐 먹고 사나요?
[기자의 눈] '메르스 직격탄' 맞은 명동 화장품 거리
손님 구경은 화장실에서 했다. 명품 매장이 텅 비었다. 눈에 띄는 사람은 시무룩한 표정의 점원들이다. 8일 낮,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명품관. 평소엔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곳이다. 매끄러운 대리석 바닥을 혼자 밟고 다니기가 민망해서 화장실에 들렀다. 그제야 손님처럼 보이는 사람을 만났다. 마스크를 쓴 사내. "중국에서 오셨나요?" 영어와 한국어로 물었는데,
2015.06.09 09:21:34
朴 대통령, '병원 공개' 전 나흘간 행방불명?
[기자의 눈] '박근혜 무오류성' 증명하려 하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5월 20일) 19일 만에 정부가 6개 병원과 환자가 거쳐 간 18개 병원 등 확진 환자가 발생한 24개 병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병원명 공개를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개운치 않다. 왜냐하면, 그간 박 대통령의 입장은 '병원명 공개 불가'로
2015.06.08 15:3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