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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서 '뒷방 할매'로! "박근혜 할머니!"
[기자의 눈] 박근혜 대통령 생각
박근혜 대통령도 지금쯤은 총선 결과를 보고서 놀란 가슴이 진정됐을 것이다. 명색이 진보 언론에서 밥벌이를 하는 기자도 놀랐으니, 여당의 승리를 마음속 깊이 바라며 또 확신했던 대통령은 얼마나 놀랐을까? 새벽에 개표 방송을 보면서 몇몇 동료와 청와대의 대통령 안부를 확인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말을 주고받은 것도 이런 사정 탓이다. 뜬금없이 박
강양구 기자
2016.04.15 11:27:08
'노태우 딸'과 김문수, 저만 이상해요?
[기자의 눈] '투사' 김문수, '노태우 딸' 도움으로 당선 되나
참 얄궂다. 전두환 정권 2인자의 딸과, 전두환 정권에 의해 고문을 당했던 김문수 후보(대구 수성갑)가 나란히 사진을 찍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4일에 이어 7일에도 김문수 후보 선거 사무소를 찾았다. 김 후보는 사전 보도자료까지 내며 노 관장의 선거 지원을 홍보하고 있다. 김 후보는 1986년 5월 3일 인천시민
박세열 기자
2016.04.07 17:16:32
김종인과 안철수, 낯 뜨거운 '광주 전쟁'
[기자의 눈] 김종인과 안철수의 '존재 부정'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광주 전쟁'이 낯 뜨거운 수준으로 흘러가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스스로 존재를 부정하는 행태들이 도를 넘고 있다. 먼저 더민주 김종인 대표. 6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광주에 삼성을 끌어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국민의당이 내건 '호남 정치 심판론'을 뒤집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정치 심판' 프레임을 '경제 발전'으로 돌리는 것과
2016.04.06 10:58:41
한국 정치, '오세훈의 저주'가 문제다!
[기자의 눈] 오세훈은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다시 '정당 정치'를 시작했다. 여론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다소 우위다. 오 전 서울시장에 대한 대중의 막연한 호감은 이른바 '오세훈 법'에 대한 추억과 맞물려 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반부패 정치 개혁을 내세우며 정치 자금법, 공직 선거법, 정당법 등의 개정
2016.04.05 16:25:45
'죽은' 유승민이 '산' 박근혜를 친다?
[기자의 눈] 끝내 유승민 버린 박근혜의 속내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지만 누구나 '설마'라는 단서를 달곤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뒤끝' 보다 총선을 앞둔 새누리당의 '승리욕'이 더 강할 거라고 내다봤다. 권위주의 시절은 지났고 그만큼 새누리당의 지지층에도 어느 정도의 변화가 생겨왔다. 제아무리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해도, 단지 그와 맞섰다는 이유로 당의 중진 의원을 보란 듯이 '제거'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최하얀 기자
2016.03.24 07:06:32
'유승민 죽이기'와 '벌거벗은 임금님'
[기자의 눈] 새누리당, 유권자를 바보로 아나?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 컷오프 꼼수로 역풍을 자초하고 있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총선 후보 등록 기간인 24일 전까지 유승민 의원 공천과 관련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등록 기간인 24일~25일 사이에 정당을 변경하면 출마할 수 없다는 것을 이용해 23일까지 유 의원에 대한 컷오프를 단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3일까지 당에서 결론을 내
2016.03.22 09:21:39
그와 내가 알파고를 응원한 까닭은…
[기자의 눈] 언제까지 두뇌의 서열로 사회적 위계 정해야 하나
이세돌 9단이 달라졌다. "대충 뒀는데 이겼다"라던 거만한 천재는 이제 없다. 자신을 꺾은 알파고 개발자에 대해 "존경한다"고 했다. 이창호, 조훈현에 대해서도 "존경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던 그였다. 후배 기사(棋士)들의 조언에도 귀를 열었다. 바둑의 발상지인 중국에 가서도 "중국 기보(棋譜, 바둑 둔 기록)를 연구해 본 적 없다"라던 그였다. 불과 일주일
성현석 기자
2016.03.16 11:49:38
"더민주, 김현종 영입이 '경제 민주화'인가"
[기자의 눈] 삼성이 '개인 기업'이라고?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가 지금 나왔다면, 과연 잘 팔렸을까? 노무현 정부 시절 방영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지금 텔레비전에 나온다면, 시청률이 얼마나 될까? 많이 안 볼 것 같다. 장강명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가 널리 읽히는 게 요즘이다. 낡은 고려를 무너뜨리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인기를 끄는 게 지금이다. 망해가는 나라를 구한 영웅보다는, 썩은 나라를
2016.02.18 16:31:58
박근혜 생일, '난(蘭)의 난(亂)' 발생 원인은?
[기자의 눈] 대통령의 '사심 정치'…정치가 희화화 되는 이유
박근혜 대통령이 현기환 정무수석을 "크게 질책"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위원장의 생일 축하 난을 받았다니, '개인 일탈'에 따른 해프닝으로 '난의 난(蘭의 亂)'은 기록될 것 같다. 왜 이런 해프닝이 생겼는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심 정치'에 관한 이야기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1월 22일자 조선일보 양상훈 논설주간의 칼럼 한
2016.02.02 17:51:27
'환상 속'의 안철수, 새누리와 연대 꿈꾸나
[기자의 눈] 안철수와 국민의당 '헛발질', 현실을 똑바로 보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올해 4월 총선 후 새누리당과 '연대' 가능성을 벌써부터 내놓고 있는 모양새다.안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뷰 창구로 조선일보를 택했다. 그는 28일 이 신문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양당구조 속에서 탄생한 것이 선진화법이기 때문에 3당이 존재하면 원래의 단순 다수결로 돌아가야 한다"며 "20대 국회에
2016.01.28 1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