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20시 32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차별금지법 반대가 '동성애 혐오' 아니라고요?
[기자의 눈] 혐오의 도구로 '과학'을 동원하지 말라
새누리당 내 '양심적·합리적 보수'라는 평가를 듣는 이혜훈 의원이 최근 한 기독교 관련 행사에서 "하나님 나라를 무너뜨리는 법"이라고 차별금지법을 비난하며, "정부의 차별금지법 입법 배경에는 유엔 사무총장이 있다"고 반기문 총장을 겨냥한 일이 화제가 됐다. (☞관련 기사 : 이혜훈, '동성애 차별 반대' 이유로 반기문 비난) 이 의원은 이 행사 강연에서 자
곽재훈 기자
2016.06.02 12:02:52
구의역 사고의 감춰진 진실, "매일 5건!"
[기자의 눈] 하청 노동자가 아닌 불특정 다수가 죽는다면?
31일 하루 동안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방문한 정치인들은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정도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양당 대표들이 왔다 갔으니 다녀가야할 정치인들은 다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만큼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고를 당한 열아홉 살 청년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화두가 크다는 방증이리라. 이제 막 고등학
허환주 기자
2016.05.31 18:28:05
'신 386 세대' 반기문, 구국인가 노욕인가?
[기자의 눈] '신 386 세대' 유감
최근 한국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이들은 이른바 '신(新) 386 세대'다. 이들은 1930년대를 전후한 시점에 태어나, 80살을 바라보고 있으며,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사회, 공직 생활을 시작한 사람을 지칭한다. 앞에 '신(新)'이 붙어 있지만, 사실은 진작 은퇴했어야 할 '구(舊)' 세대다. 신 386 세대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
강양구 기자
2016.05.30 10:47:38
STX조선 침몰, 세월호급 미스터리
[기자의 눈] 포기 선언 한달 전까지 "정상화 가능"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 지원' 3년 만에 채권단이 '포기'를 선언한 STX조선해양이 처음부터 청산을 염두에 둔 구조 조정 대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일각에서 '금융계의 세월호 참사'에 비유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지난 25일 채권단이 STX조선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선언하기 불과 한달 전인 4월 26일 금융위원회는 STX조선에 대해 "정상화
이승선 기자
2016.05.27 14:02:52
'반기문 테마주' 하락했으니 기자가 책임져라?
[기자의 눈] 공론장의 실종, 그 천박함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인 맹자가 양(梁)의 혜왕을 찾아갔다. 왕이 물었다. "선생께서 우리 나라를 찾으셨으니, 우리 나라에 어떤 이익이 있겠습니까?" 맹자가 답했다. "하필이면 왕께서는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왕이 '어떡하면 내 나라에 이득을 취할 것이냐' 하시면 귀족들은 '어떡하면 내 집안이 이로울까' 할 것이고, 서민들은 '어떡하면 내가 이로울까' 할
2016.05.24 16:34:22
강남역 살인 사건, '남성 혐오' 걱정 말라!
[기자의 눈] '남성 혐오'를 걱정하는 언론들
강남역에서 발생한 여성 살인 사건을 놓고 '여성 혐오' 범죄인지 아닌지 논란이 뜨겁다. 경찰은 살해범이 '조현병'(피해망상) 질환자라서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니다"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는 분위기다. 경찰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범인이 "모르는 여자가 자기에게 담배꽁초를 던지고, 지하철에서 여성들이 내 어깨를 치고 지나가고, 일부러 여자들이 내 앞에서 천천
전홍기혜 기자
2016.05.23 06:31:56
19대 친박 국회, '세월호 재 뿌리기'로 피날레!
[기자의 눈] 황전원의 재등판, 새누리당의 19대 마지막 전횡
황당하게도 정치적 중립을 외치며 사퇴했던 황전원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이 정치권을 기웃거리다가 복귀했다. 사실상 국회 과반을 차지한 새누리당 세력 덕분이다. 새누리당 현 의석수는 146석이지만 탈당한 새누리당 성향 무소속 의원을 합하면 150석을 훌쩍 넘긴다. 과반 의석으로 19대 국회를 좌지우지해왔던 새누리당은 마지막까지 세월호 사건 진상 규
박세열 기자
2016.05.19 17:39:59
강남역 살인 사건, 난 18년전 살아남았다
[기자의 눈] '여자라 죽어야 하는 사회'에 묻는다
이십년 가까이 됐다. 대학원을 다니던 시절, 학교에서 일이 있어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귀가를 하던 길에 일어난 일이다.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샌들을 신고 배낭을 양 어깨에 멘, 옷차림 따위엔 신경 쓰지 않은 학생 복장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종종 걸음으로 찻길을 건너 인적이 드문 집 앞 막다른 골목길로 접어 들었다. 늦여름의 후덥지근한 밤 공기를 뚫고 희미
2016.05.19 11:38:02
'친박'과 '친노'가 비슷하다고요?
[기자의 눈] "국민도 당도 안중에 없는 그들만의 리그"…비판 돌려드립니다
"이길 거라고 믿었던 선거였는데 졌다. 난리가 났다. 당 지도부는 사퇴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고, 선거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복기해 보기 위한 특별 기구가 설치됐다. 하지만 이미 당내 다수파를 점한, 선거 이전의 주류 세력이 고분고분 엎드릴 리는 없었다. 일사불란한 반격은 아닐지라도,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저항이 일었다. 자고 나면 파열음과 마찰음이
2016.05.18 06:51:48
설문조사로…새누리, '도로 친박당' 되나
[기자의 눈] 정진석 비대위, 원유철 비대위와 다른가?
새누리당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도로 친박당'의 길을 걷고 있다. 4.13 총선 참패 이후 당내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당을 쇄신할 뚜렷한 의지나 계획, 심지어구호, 뭐 하나 보이는 게 없다. 결정된 것이라고는 권한도, 수장도, 기간도 불분명한 혁신 특별 기구 설치뿐이다. 이대로 전당 대회까지 밀려가면 친박계의당권 장악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원내 2당'이라
최하얀 기자
2016.05.11 17:3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