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우리가 '큰 바위 얼굴'이다
[민교협의 정치시평] <10>안철수 현상? 언제까지 '영웅' 기다릴건가
영웅을 열망하는 민중미국 문학의 고전인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큰 바위 얼굴은 민중의 마음 같다. 늘 민중들은 영웅, '큰 바위 얼굴'을 한 사람이 새 세상을 열어주길 갈망해 왔다. 한시도 고단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민중들은 하늘을 열고 영웅이 내려온다고 믿었다. 그러나 기다리던 큰 바위 얼굴은 나타나지 않았다.전통 왕조시대에는 왕이나
김귀옥 한성대학교 교수
2012.12.13 15:30:00
국회는 '시간강사 학살법'을 재개정하라
[민교협의 정치시평] <9>교육위, 언제까지 개혁의 블랙홀로 남을 건가?
20여 년 만의 데자뷔다. 그리고 20여 년 만의 데자뷔를 보면서 국회 교육위원회는 사회의 개혁 요구도 그 속으로 들어가고 나면 개악이 되어 나오는 '개혁의 블랙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25년 전인 1987년 민주화의 분위기 속에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를 비롯한 교육민주화단체들은 박정희 정권이 개악시킨 사립학교법 개정을 요구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2.11.23 09:53:00
대선주자들이여, '학벌특권 대학체제'를 바꿔라!
[민교협의 정치시평] 수능날마다 자살학생 늘어나는 '미친 교육', 이제 끊어내자
우리는 수능 때만 되면 몇 명의 학생이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사회에 살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없었다. 수능 전날인 7일 대구 수성구에서 삼수를 한 남학생이 자살하였다. 또 다른 여학생은 수능시험을 치고 '미안하다'라는 짧은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기도 했다. 한해에 15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 달 평균 13명 이상의 10대 청소년 학생들이 성적 비관 등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민교협 상임의장
2012.11.16 17:00:00
대학생 스펙의 불편한 진실
[민교협의 정치시평] <7> '스펙사회', 대학의 역할을 생각하다
얼마 전 한 모임에서 만난 대기업 중견간부가 된 한 대학동창이 "요즘 대학에서 도대체 뭘 가르쳐?"라는 조소 어린 질문을 했다. 그의 이어지는 말은 "요즘 대학생들은 화려한 스펙을 갖고 있지만 현장 실무 능력은 '꽝'이야." 신자유주의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는 교육 현장의 팍팍한 현실을 알지 못하니 그런 질문을 하겠지만, 마음은 다소 불쾌했다.오늘날 스펙이라
김귀옥 한성대 교양학부 교수·전쟁과평화연구소장
2012.11.09 16:08:00
문재인-안철수, '벼랑끝 단일화'는 감동에 역행한다
[민교협의 정치시평] <6>대선 후보와 그를 둘러싼 세력, 그리고 단일화
정권교체는 단순히 한 사람의 대통령을 교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광범위한 세력교체를 수반한다. 특히 수평적 정권교체의 경우 그러하다. 당연히 대선에서의 승패는 대통령 후보 한 사람의 성공 여부로 그치지 않고 그를 둘러싼 세력의 승패로 이어진다.문재인과 안철수는 올해 12월 대선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분명 보통 사람의 범위를 넘어선 사람들이다.
최영태 전남대 교수(역사학)
2012.10.26 11:29:00
한국에서 동남아형 '2세 승계정치' 성공한다면…
[민교협의 정치시평] <5> '유신 40주년'에 치러지는 대선, 최종 승자는?
10월 17일부터 27일까지는 역사, 학술, 민주단체들이 망라되어 만들어진 '유신잔재 청산과 역사정의를 위한 민주행동'이 주도하는 일련의 행사가 벌어지는 기간이다. 유신의 추억이라는 영화 상영, 심포지엄, 전시회 등에서부터 다양한 행사들이 이 역사적 시기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고 있다.유신 40주년이니 참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낀다.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가
조희연 민교협 의장·성공회대 교수
2012.10.22 14:19:00
진보정당, 봄날은 간다
[민교협의 정치시평] <4>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이정희는 어디로?
꽃이 피면 함께 웃고꽃이 지면 함께 울던봄날은 간다.요즈음 술을 마시면 자주 부르게 되는 노래이다. 그렇다. 한국정치에 뒤늦게 꽃피기 시작했던 진보정당의 짧은 봄날은 가고 있다. 아니 이미 갔다.지금까지 한국의 진보정당운동은 네 번의 순환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일제하에 진행됐던 첫 번째 실험, 해방정국에서 꽃피었던 두 번째 실험, 4.19 이후 살아났던
손호철 서강대 교수(정치학)
2012.10.12 11:33:00
쾰른의 택시 운전사가 부르는 고향의 노래
[민교협의 정치시평] <3>남과 북에서 거부당한 김용무 씨 이야기
쾰른 택시운전사의 사랑이야기파리에만 택시운전사가 있었던 줄 알았다인식에 대한 빛나던 욕망고국을 향한 뜨겁던 사랑동지를 향한 끈적대는 연민쾰른의 라인강변을 따라택시 운전대를 잡으면서도 식을 줄 몰랐다(중략)유럽의 산위에서 내려다본한국은 냉전의 섬미륵 선생이 탔던 철로에 녹슨 지 오래고먼 옛날 선조가 우마에 의지하여 다니던실크로드에는 실크의 전설 속에서 먼지만
김귀옥 한성대 교수(사회학)
2012.09.28 15:14:00
용역깡패와 경찰의 분업…'마피아 국가'의 작동 원리
[민교협의 정치시평] <2> 국가(폭력), 자본(지배), 용역폭력
노조를 파괴하고 정리해고(정리해고 반대 투쟁은 신자유주의 지구화시대의 가장 대표적이고 첨예한 계급적-사회적 투쟁의 형태이다) 노동자의 파업을 진압하는 '용역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산업현장 용역폭력 청문회'가 열렸다. 2009년 쌍용차의 정리해고에 대항하는 파업을 경찰이 폭력적으로 진압한 이후 그것이 정치사회 문제가 되자, 새롭게 '독버섯'
조희연 민교협 상임의장·성공회대 NGO대학원장
2012.09.26 11:01:00
2012 대선, 김진숙에게 보내는 연서
[민교협의 정치시평] <1>노동자-민중후보 추대를 제안한다
절박함. 그렇다. 소위 '민주화운동 진영'의 입장에서 볼 때, 이번 대선이 2003년이나 2007년 대선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절박함이다.2003년과 2007년 대선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과 이에 따른 양극화 속에서 치러졌다. 그 결과 민주화운동 진영을 지배해온 자유주의 세력에 대한 비판적지지 분위기에 어느 정도 균열이 생
손호철 서강대 교수(정치학)·진보정치세력의 연대를 위한 교수·연구자모임 공동대표
2012.09.14 11:4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