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사람값이 싼 나라에서 창조경제는 없다
[편집국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IT 버전'으로 또 생긴다
박근혜 대통령이 또 창조경제 이야기를 했다. 박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지금은 새로운 세계를 재편해나갈 동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한국은 그 동력을 창조경제에서 찾고 있다"고 했다.듣기 민망한 이야기다. 박 대통령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조차 ‘창조경제’ 개념에 대해선 고개를 갸웃한다. 창조경제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공
성현석 기자
2014.01.23 09:28:03
중국vs일본, 한국은 어디에 있는가
[편집국에서] '신갑오경장' 시대의 대일 외교는?
2007년 조선학교 철거 위기 취재를 위한 일본 도쿄 출장 때였다. 재일동포 학부모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데 한 학부모와 친분이 있는 한 무리의 일본인들이 합석하게 됐다. 그들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일본 민주당 당원들이어서 그런지 꽤 사교성이 넘쳤다. 특히 ‘한국에서 온 기자’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술이 몇 잔 돌아가면서 몇 마디 대화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김하영 기자
2014.01.22 14:53:09
대한의사협회, '의료 영리화' 반대 외칠 자격 있나
[편집국에서] 국민을 바보로 아는 '정치적 투쟁'
박근혜 정부가 보건의료 분야의 투자활성화대책을 추진하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사협회)가 '3월 3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저지투쟁의 선봉에 나섰다. 어찌된 일인지 의사협회를 이익단체로 비난하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도 의사협회의 저지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의사협회를 '공동투쟁'의 동지로 반기고 있다. 공동투쟁의 명분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늘릴 원격의료와 의료
이승선 기자
2014.01.21 07:38:48
다시, 경비원이 1억 연봉 받으면 왜 안 되나?
[편집국에서] 공기업 노동자 때리기
2006년에 한국은행의 경비원이 연봉 1억 원을 받는다고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신의 직장' 운운하는 몇몇 언론의 선정적인 여론몰이에 한국은행은 모든 경비 운전 업무를 아웃소싱(outsourcing) 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당시 그런 상황을 지켜보던 한 한국은행 경비원이 인터넷에 이런 글을 올렸다."연봉 9000만 원이니 1억 원이니 하는 급
강양구 기자
2014.01.17 09:49:25
검사들이여, 김익진 총장을 기억하라
[편집국에서] 인사권 앞에선 공무원일 뿐이지만…
전주 덕진공원에 가면 '법조 삼성'이라는 이름으로 세 사람의 동상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한 분은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 한 분은 서울고등법원장을 역임한 바오로 김홍섭 선생, 또 한 분은 서울고검장을 지낸 화강 최대교 선생.얼마 전 50주기 추모식이 열렸던 김병로 선생은 강직하고 청빈한 성품으로 유명하다. 김홍섭 선생도 평생을 고무신을 신
2014.01.17 00:19:50
박근혜 정부, '야스쿠니' 아베 욕할 자격 있나
[편집국에서] 일본 극우 빼닮은 한국 극우의 '역사 도발'
"가해자인 일본과 피해자인 한국을 동일하게 취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교육부 대변인)정부가 뉴욕타임스에 발끈했다. 정부를 화나게 한 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교과서 관련 정책이 닮았음을 지적한 뉴욕타임스 사설이다. 교과서 문제를 담당하는 교육부뿐만 아니라 외교부도 나섰다. 외교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뉴욕타임스 쪽에
김덕련 기자
2014.01.16 23:46:03
박근혜 정부의 '교과서 외압' 타령, 부정선거 자인하나
[편집국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유신회귀 프로젝트'
나는 어느 사회가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수준이냐를 가르는 최소한의 출발점이 '종교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유일신 종교를 믿는다면 진리는 하나다. 그래도 서로 다른 것을 진리라고 믿는다고 해서 힘으로 통일시키려 하지 않는 사회라면, 나는 기본적으로 그 사회
2014.01.14 08:26:00
박근혜 정부, '검찰 손보기' 끝났다
[편집국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내팽개친 검찰 인사
지난해 12월 26일 법조출입기자단 송년 술자리에서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가 여기자들에게 신체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 의심을 살만한 짓을 했다. 기자단의 문제제기가 있자 이 차장은 다음날 바로 기자실을 찾아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지만, 실수로 불미스러운 일이
임경구 기자
2014.01.13 07:20:00
신이 미국을 응징할 때는 ○○○을 보낸다!
[편집국에서] 한파를 보며 정치를 생각하다
며칠간 북미를 강타한 한파가 화제다. 체감 온도로만 따지면 남극에 버금가는 추위에 21명이 숨졌고, 2억 명가량이 추위에 떨었다. 동물원의 북극곰이 추위를 피해서 실내로 대피하는 소식까지 들리는 것을 보면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얼마나 추운지 가늠이 된다. 우리는 비
2014.01.10 07:59:00
박용성 '돈 주먹'의 쓰디쓴 교훈, 헌법 위 재벌
[편집국에서] '대자보 100만 원, 구호 100만 원' 사태와 민주공화국
'대자보 100만 원, 구호 100만 원' 사태는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이 돈을 앞세운 힘의 논리에 질식할 위기에 놓인 한국 사회의 오늘을 상징한다. 시쳇말로 '돈 주먹'(money fist)이 국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손발을 묶는 일이 노골적으로, 아무 거리낌 없
2014.01.09 10: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