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우리 아이들, 세월호처럼 표류하다 끝날 수 있다"
[민들레 교육 칼럼] '다 팔아먹는' 세상일지라도
가만히 있으라!한국 사회는 사회구성원들에게 '비겁'을 종용하는 사회다. 웬만큼 의식 있고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비겁해지지 않기가 힘들다.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또는 더 큰 밥그릇을 차지하기 위해 기자들은 기레기(쓰레기 같은 기자)가 되어 보도지침을 따르고, 교사는 교장과 교육부 공문에 순응해야 한다. 학교, 병원, 기업, 언론, 정부 시스템 어디에 몸
현병호 <민들레> 발행인
2014.07.24 09:45:35
'세월호 참사' 정부 발표, '개드립'이란 냉소는…
[민들레 교육 칼럼] '불혹' 중년 부인의 꿈, 세월호와 함께 침몰하다
그것이 진정 알고 싶다내 나이 올해 마흔한 살, 마침내 불혹(不惑)에 들어서게 되었다. 나는 10대 때부터 이상하게 이 단어에 매료되어 40대를 꿈꿔왔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면서 세상이 온통 의문투성이였던 당시의 나는 마흔 살이 되면 세상에 현혹되지도 않고 흔들림 없이 판단하여 의혹이 없는 '불혹'의 중년 부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이러한 나의 부푼
학부모 정수진
2014.07.08 09:18:50
"우리는 버려졌구나, 다 잊혔구나…"
[민들레 교육 칼럼] "평생 과업은 세월호 참사 후 남은 아이들을 지키는 일"
예은이 아빠 유경근입니다. 무슨 말씀을 전해 드려야 할까 고민이 많았지만 생각나는 대로 말씀을 드리는 게 좋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결혼한 다음 해에 예은이를 낳았습니다. 17년을 키웠고, 잘 자라줬습니다. 예은이는 가수를 하고 싶어 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유명한 가수가 될 거라고 했는데, 그 또래는 누구나 그런 꿈을 갖기 때문에 그냥 귀엽게만
유경근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대변인
2014.07.02 09:55:54
"2억 남긴 효자? 어른들이 무섭다"
[민들레 교육 칼럼] 청소년, 세월호를 말하다
"괜찮냐고. 힘내라고. 고맙다고. 아무것도 말하지 말아 주세요."세월호 참사 70여일 만에 학교도 돌아온 단원고 학생들의 외침입니다. 이들은 평범한 18세 소년·소녀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습니다.그렇다면, 동시대 청소년들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김문주(경기 평촌고), 김진형(서울 성미산학교), 박지수(산청 민들레학교), 오지영(제천간디학교), 우
민들레 편집국
2014.06.30 10:36:51
당신은 '통제형' 부모? '조절형' 부모?
[민들레 교육 칼럼] 육아 특집 ③ 과잉 양육과 아이 길들이기
보호 대상이 된 아이들과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만남아동기 길들이기, 그리고 아이의 자아 길들이기는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진 일이 아니다. 한 세기 이상에 걸쳐 꾸준히, 그러나 점점 가속이 붙으면서 진행되다가 최근에야 아동기가 머지않아 소멸할지도 모른다는 위험 신호가 대중의 감시망에 들어왔다. 길들이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되돌릴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미국 알바니 프리스쿨 전 공동교장
2014.05.15 07:51:21
300만 원짜리 유모차보다 '하루 세 시간'!
[민들레 교육 칼럼] 육아 특집 ②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정작 중요한 것은
아이는 저절로 자라게 되어 있다부모라면, 아이의 발달과정에서 '결정적 시기'가 있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생후 3년 동안 핵심 영역의 발달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이 중요한 발달은 신체 전체에서 일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뇌의 발달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이 시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하게 아는 부모는 많지 않다. 그저 인간을 다른 동물보다 우
이현수 힐링심리학아카데미 원장
2014.05.13 05:59:03
어느 브랜드, 얼마짜리인가에 아이는 뒷전?
[민들레 교육 칼럼] 육아 특집 ① 상품화된 육아, 도시에서 아이 키우기
소비의 유혹과 부모의 사랑이 만나 '육아'는 점점 시장의 영역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마저 상품화된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난감하고도 용감한 부모들과 만나 수다를 떨며 함께 길을 찾아봤습니다. 편집자 주함께한 사람△ 크렉 : 출산 전까지 민들레 읽기모임을 하던 19개월 아기 엄마△하르딘 : 다섯 살 딸아이와 숲에서 뛰어노는 엄마△김
민들레 편집실
2014.05.06 16:45:04
세월호의 교훈 "내 목소리를 찾아야"
[민들레 교육 칼럼]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는 '사회화'가 필요하다
온 나라가 "미안하다"는 말로 가득하다. 수백 명의 아이들이 물속에 잠긴 가슴 아픈 일에 대한 어른들의 사과다. 위급한 순간, "배가 기울었다"며 신고한 이는 아이들이었다. 어른들은 그저 "가만히 있으라"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어른들이 "탈출하라"라는 말만 했어도, 아이들은 살아 돌아왔을 것이다. 온 나라가, 모든 어른이 고민해야 한다."미안하다"는 말이
함영기 교사공동체 교컴 대표
2014.05.06 16:42:25
종의 법칙 역행하는 한국, 파충류처럼 몰락할 운명?
[민들레 교육 칼럼] 교육의 다양성 회복이 절실하다
지금 우리나라 교육은 하나의 가치, 하나의 인간형을 향해 아이들을 한 줄로 세우는 일을 수십 년째 지속하고 있다. 이는 종의 생존 법칙을 완전히 역행하는 것으로, 작은 충격에도 사회의 몰락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정희섭 금융회사 샐러리맨
2014.01.12 01:08:00
자살한 기러기 아빠, '속물'이라 비난할 수 없는 이유
[민들레 교육 칼럼] 풍요의 역설, 어울림이 필요한 사회
"아이 교육에 대한 투자만큼 확실한 노후 보장은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조금 이기적인가요? 그러면서 아이도 커서 명예와 부를 누릴 수 있는 능력을 얻는 거죠. 5년 전 외동아들과 아내를 캐나다로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멋진 아빠가 된 것 같아 뿌듯했
강수돌 고려대학교 교수
2014.01.03 18: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