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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로 생 마감한 '배부른 몽상가'의 궤적
[편집자, 내 책을 말하다] <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여기, 러시아의 위대한 식량학자가 있다. 니콜라이 이바노비치 바빌로프(1887∼1943).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레닌의 후원 아래, 굶주림에 허덕이던 제 나라 인민들이 고루 배부른 세상을 꿈꾼 몽상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대륙을 쉼 없이 돌아다니며 러시아의 악천후
박지홍 아카이브 편집자
2011.01.28 18:53:00
'시골 의사'도 혹한 미래 예측서는…
[편집자, 내 책을 말하다] 데이비드 오렐의 <거의 모든 것의 미래>
"공식 출간 전인 따끈따끈한 새 책이 손에 들어오고, 그 내용이 흥분을 안겨줄 때 '득템'이란 말은 이럴 때 써야 할 듯. 그야말로 과학과 인문의 대통섭입니다. 모처럼 네이버 검색하며 책 읽는 기쁨까지 주네요."2010년 11월 18일. 트위터 영향력 1위인 시골 의사 박경철 원장님이 본인의 트위터에 직접 올린 글이다. 바로 이 책 데이비드 오렐의 거의 모
김은정 리더스북 편집자
2011.01.14 18:26:00
어느 야구 '빠'의 인간 극장
[편집자, 내 책을 말하다] 정범준의 <마흔, 마운드에 서다>
자이언츠 키드와 이종범빠저자인 정범준 씨와 나는 가끔씩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사는 이야기, 책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그러다가 어김없이 '야구' 이야기에 꽂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그는 자이언츠 키드요, 나는 이종범빠다. 그 자리에 경향신문의 이용균 기자(야구멘터리의 저자)가 끼면 날 새는 줄 아시면 된다.그러던 어느 날엔가, 저자는 사회인 야구를
조영남 알렙 대표
2011.01.07 20:31:00
한 편집자의 굴욕, "'프로파'가 간다? 이 여자가 프로파?"
[편집자, 내 책을 말하다]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프로파간다>
서울시의 연간 아리수 홍보비는 얼마? 100억 원. (대동강 물 팔아 처먹은 희대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과 뭐가 다른지 아리송하다. 세금으로 만든 멀쩡한 수돗물에 멋대로 이름붙이고 세금으로 만든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세금으로 홍보하고 세금 내는 시민에게 팔아먹으려 했다. 결국은 헛물만 켰다. 차라리 그 돈으로 달동네 노후 수도관 개량 사업이나 할 것이지.)
권민 공존 편집자
2010.12.24 17:32:00
추악한 日 기업, 할아버지·할머니는 이렇게 당했다!
[편집자, 내 책을 말하다] <일제 강제 동원, 그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일제 강제 동원, 그 알려지지 않은 역사(돌베개 펴냄)는 한일 과거사 문제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조선인 강제 동원 문제'를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르포이다.김호경, 권기석, 우성규 3인의 저자는 현직 기자들로, 2009년 말 미쓰비시에 강제 동원됐던 근로 정신대 할머니에게 후생연금 탈퇴 수당금 명목으로 99엔 지불을 판결한 일명 '99엔 사건'에 충격
김태권 돌베개 인문사회팀 편집자
2010.12.17 19:41:00
천안함? 진짜 폭발은 실험 한 번뿐이었다!
[편집자, 내 책을 말하다] 이승헌의 <과학의 양심, 천안함을 추적하다>
하나의 폭발이 있었다. 이것은 실험이었다. 실험의 주체는 '천안함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민군 합동 조사단'(이하 조사단).그들은 올해 4월 혹은 5월 어느 시점에 자체적으로 수중 폭발 실험을 실시했다. 그러곤 폭발 후 흡착된 것으로 보이는, 천안함 선체 곳곳의 물질과 천안함 침몰 지점 부근에서 건진 어뢰의 흡착 물질을 긁어내 이를 함께 비교했다. 그들은
박대우 창비 편집자
2010.12.10 19:17:00
"나 이러다 죽는 거 아냐?" '건강 염려증' 중환자들 필독!
[편집자, 내 책을 말하다] <우리는 모두 건강할 권리가 있다!>
나에겐 어떤 약으로도 고치지 못하는 고약한 병이 하나 있다. 병의 이름인즉슨 건강 염려증.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나와 있다.'사소한 신체적 증세 또는 감각을 심각하게 해석하여 스스로 심각한 병에 걸려 있다고 확신하거나 두려워하고, 여기에 몰두해 있는 상태. 대체로 꼼꼼하고 고집이 센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난다.'사전에서 꼭 집어 지칭한 '고집이 센 성
강설애 낮은산 편집자
2010.12.03 20:02:00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아니, '2등'도 위대해!
[편집자, 내 책을 말하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70가지 여행>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1969년 7월, 아폴로 11호에서 내려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딛은 닐 암스트롱은, 그 순간의 감동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 역사적 순간은 이글호의 측면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되어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지켜보았고, 이후 우주를 향한 관심과 열망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왜 그토록 우주를 동경하는 것
조지혜 위즈덤하우스 편집자
2010.11.26 18:47:00
'행운녀' 제인 구달! 그게 다일까?
[편집자, 내 책을 말하다] 데일 피터슨의 <제인 구달 평전>
운명의 만남이라든가, 평생 다시없을 기회, 또는 인생을 바꾸는 사건이라는 것을 겪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 삶에서 결정적 순간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단 한 번의 선택으로 미운 오리가 백조가 되고, 재투성이 신데렐라가 화려한 공주님으로 변하는 그런 경우가 과연 있을까?적어도 제인 구달에게는 있었다.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의 제안을 받아들여 곰베 유역으로
김희중 지호 편집자
2010.11.19 18:39:00
'파괴자'를 배출하는 학교를 '파괴'하라!
[편집자, 내 책을 말하다] 오어의 <학교를 잃은 사회 사회를 잊은 교육>
1 "오늘이 행성 지구의 전형적인 하루라면, 우림 300㎢가 사라지고 있을 것이다. 1초에 약 4000㎢다. 또 186㎢ 땅이 사막에 삼켜질 것이다. 사람의 관리 부실과 인구 과잉의 결과다. 그리고 40~250종의 생물이 사라질 것이다. 정확히 40종인지 250종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늘 인구는 25만 명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염화플루오린화
신헌창 현실문화 편집자
2010.11.12 20: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