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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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생명의 힘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비우티풀>
I. 아름다운 생명의 찬가 선과 악이나 남성과 여성처럼 삶과 죽음은 이분법적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부조의 상생관계이다. 우리는 매일매일 죽고, 또한 매일매일 또 다른 삶을 산다. 악이라는 일시적 행동을 경험하지 않으면 선이라는 아름다운 행동을 수행할 수 없는
장시기 동국대 영문과 교수
2011.12.11 13:37:00
미국 근대 제국주의 국가의 자화상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테이트 테일러 감독의 <헬프>
I. 만리장성과 미국-멕시코 국경 테이트 테일러 감독의 <헬프>는 만리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미국-멕시코 국경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다. <헬프>는 1963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 주의 잭슨 시에서 흑인 가정부와 백인 여성이 서로 손을 맞잡고 아
2011.12.04 15:36:00
나와 대한민국의 정체성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이한 감독의 <완득이>
그는 단지 영화 스크린의 이미지이거나 소설 속의 한 인물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살아서 숨을 쉬고 있는 영화를 보고 있는 "나"나 "우리"라는 영화의 관객들이다. 그래서 영화감독이나 소설가는 "완득이는 누구인가?"라고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완득이는 누구인가?", 그리
2011.11.22 11:10:00
신자유주의 지식인의 "도덕적 원한"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
I. 서울, 신자유주의적 허상의 도시 ▲ 홍상수 감독의 영화 <북촌방향>(2011)홍상수 감독이 설악산(<강원도의 힘>, 1998)에서 시작하여 춘천과 경주(<생활의 발견>, 2002), 제천과 제주도(<잘 알지도 못하면서>, 2008), 그리고 전주(<첩첩산중
2011.11.08 08:15:00
탈근대적 존재들의 생명 예찬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오성윤 감독의 <마당을 나온 암탉>
I. 근대의 "양계장", 혹은 "마당"에서 벗어나는 탈영토화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와는 달리 황동혁 감독의 영화 <도가니>를 보고 대중의 분노가 폭발하는 것처럼 영화의 스크린은 문자가 지니는 문명의 언어와는 달리 생명의 언어이다. 물론, 문자가 만들어
장시기 동국대 교수
2011.10.18 08:09:00
<도가니>, 근대적 인권과 탈근대적 문화권 사이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황동혁 감독의 <도가니>
세상이 온통 "도가니" 열풍이다. 국회는 "도가니 방지법"을 세운다고 법석이고, 광주시 교육청은 영화 <도가니>에 등장하는 복지학교를 폐교한다고 난리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나 황동혁의 영화 <도
2011.10.02 09:20:00
강남 아줌마의 강남 좌파 되기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강형철 감독의 <써니>와 얀 사무엘 감독의 <디어 미>
I. 어린이 되기와 소녀 되기의 느낌과 감각 서구 근대화 과정에서 가장 왜곡된 학문들 중의 하나가 발달심리학이다. 유아는 어린이로 발달하고, 어린이는 청소년으로, 그리고 청소년은 청년과 장년으로 발달하여 마침내 노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를 통하여 어
2011.06.07 13:21:00
원주민 학살 초토화 작전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과 '강, 원래 프로젝트'의 단편영화들
I. 근대 다큐멘터리 영화의 비극 2011년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상암 CGV에서 상영되는 서울 환경영화제는 8살 되는 21세기의 대한민국 영화축제이다. 그러나 8살 되는 서울 환경영화제의 영화축제는 지금까지 유지되었던 문화관광부의 예산 지원이 끊긴 상태이다. 녹색
2011.05.23 14:50:00
죽음 권하는 사회와 교육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11>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2011)
I. 새로운 감각의 탄생 <아이들>로 2008년 "대학생평화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은 분명히 지난 20세기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서 21세기 지구촌 사회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다. 윤성현 감독과 같은 새로운 감독들에게 영화는 미국
2011.05.01 19:16:00
현빈과 탕웨이가 시애틀에서 만난 까닭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0)
I. 김태용 감독이 미국의 시애틀로 간 이유 1966년에 이만희 감독이 연출하고 신성일과 문정숙이 주연한 <만추(晩秋)>의 배경은 서울이다. 그리고 1981년 감수용 감독이 연출하고 정동환과 김혜자가 주연한 <만추>의 배경은 강릉이다. 그러나 2010년 김태용
2011.03.27 13: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