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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기억과 사건이 만드는 21세기의 사랑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엘 시크레토(The Secret in Their Eyes, 2009)
21세기의 새롭고 훌륭한 영화들은 대체로 미국의 헐리웃 영화시장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21세기의 탈근대 영화들은 이태리와 프랑스 그리고 독일에 이어 동유럽과 북유럽의 비주류 유럽,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혹은 대한민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남아프리카 공
장시기 동국대 영문과 교수
2011.03.13 14:15:00
1998년, IMF 삭풍과 대한민국판 누벨바그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탈근대 영화를 사유하는 법
근대의 고전적인 영화들과 달리 탈근대의 현대적인 영화들은 고정불변의 사진적 사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대의 비평적 해석학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주의와 가족주의 억압적이고 파괴적인 삶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영화 이미지들이 전달하는 새로운 연인관계나 친
2010.10.18 10:50:00
'외딴 섬' 대한민국 위 서울공화국, 그 비극과 극복에 대하여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해원이처럼 영화의 경험이 현실의 경험으로 승화되었을 때, 무도의 섬은 사람이 사는 섬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태평양에 떠 있는 외로운 섬이 아니라 아시아인들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공유하는 아시아 대륙의 일부분이 될 것이다.
2010.10.03 17:56:00
몸과 마음의 사랑 변주곡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
I. 일상적 삶의 이미지에 대한 사유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일상의 것들을 사유하게 만든다. 일차적으로 그의 영화는 춘천과 경주, 제천과 제주도, 그리고 설악산과 통영이라는 우리나라 지역의 이미지를 영화의 이미지로 만든다. 지역에 대한 과거의 이
2010.09.19 14:32:00
왜, 악마를 욕망하는가?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근대문학비평이론이 정의하는 것과는 달리 문학과 영화는 현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의 어느 한 구석에 살고 있는 작가들의 상상적 창조물이 영화이고 문학이다. 그래서 영화감독이나 시인 혹은 소설가가 어떤 시간과 공간의 현실에 살고 있는가는 영화를 보는 수많
2010.09.05 13:35:00
당신은 주인인가, 아니면 하녀인가?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김기영 감독과 임상수 감독의 <하녀>
I. 주인과 하녀의 탈근대적 역설 이창동 감독의 <시>와 함께 2010년 프랑스의 칸 영화제에 출품된 임상수 감독의 <하녀>(2010)는 근대적인 영화비평가들의 평가와는 달리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를 리메이크한 영화가 아니다. 김기영 감독은 그의
2010.08.20 14:27:00
지구촌 평화를 위한 미국 자유인들의 축제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이안 감독의 <테이킹 우드스탁>
I. 동과 서를 넘나드는 경계인, 이안 감독 대만 출신이면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안 감독은 서구의 근대가 만든 동양의 식민지성에 갇혀 있지도 않고, 또한 서구에 대한 맹신으로 아메리카나 아프리카 혹은 이슬람과 같은 지구촌을 구성하는 개별 지역의 동아시아를
2010.08.08 12:18:00
<이끼> 강우석 감독은 탈근대인인가?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만화 <이끼>와 영화 <이끼>
영화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영화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사유하도록 만든다. 영화의 텅 비어 있는 스크린의 공간은 카메라의 눈을 통하여 시와 소설뿐만 음악과 미술, 그리고 건축과 만화를 모두 흡수한다. 영화가 만드는 모든 예술 장르들의 혼합을 통하
2010.07.25 14:40:00
21세기 탈근대적 음란 역사 코미디 드라마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영화 <방자전>의 탈근대성
I. 탈근대적 새로운 장르의 등장 오랜 시나리오 작가 생활을 접고 <음란서생>(2006)을 통하여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김대우 감독의 <방자전>은 21세기 대한민국이 지니고 있는 창조적 음란성과 생산적 현실인식, 그리고 풍자적 역사 코미디와 진실성 있는 멜로
2010.07.11 11: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