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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여섯 가지 불의"
[이정전 칼럼] "영화 <도가니> 열풍, '정의'를 묻는다"
근래 안철수 바람이나 야권 단일화 후보로 박원순 씨가 선출된 사건은 우리 국민이 제도권에 얼마나 실망하고 있는가를 잘 반영한다. 실망했다고 보기보다는 분노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그렇다. 우리 국민은 제도권에 화가 나있다. 이명박대통령이 정의사회 구
이정전 서울대 명예교수
2011.10.04 13:30:00
"겉만 번지르르한 나라, 대한민국"
[이정전 칼럼] "소득 높아질수록,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 중요해져"
얼마 전 한국개발원(KDI)은 우리나라의 '삶의 질'이 OECD 국가들 중에서 최하위권에 속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한국개발원이 개발한 지표에 따르면 삶의 질에서 우리나라는 OECD의 39개국 중에서 27위를 기록했다. 100명 중에서 70등 한 셈이다. 국가간 행복
2011.09.19 12:21:00
"'나쁜 투표'의 교훈"
[이정전 칼럼] "외모나 눈물에 혹하는 게 진짜 '나쁜 투표'"
8월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율 25.7%를 놓고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쪽에서는 오세훈시장의 승리라고 추켜세우는가 하면 민주당 쪽에서는 보편적 복지를 지지하는 서울시민의 승리라고 주장한다. 어떻든 오시장의 정치적 승부수가 일단은 실패로 끝났는데
2011.08.29 15:42:00
"이기적인 마음과 공적인 마음"
[이정전 칼럼] "재벌이 떡볶이 시장까지 싹쓸이, 애덤 스미스가 봤다면?"
대기업의 위세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기업친화적인 여권의 핵심조차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국내총생산에서 1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의 35%에서 최근에는 41%로 치솟았다. 대기업의 무분별한 팽창이 영세상인들의 도산과 실업을 양산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양
2011.08.21 23:34:00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전기요금, 올리는 게 옳다"
[이정전 칼럼] "폭우 등 기상 이변, 에너지 정책 전환 계기 삼아야"
7월 마지막 주 3일 동안의 기습적 집중호우로 수도권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였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 중에는 이번 폭우피해의 참상을 보면서 지구온난화를 머리에 떠올린 분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몰고 올 재난으로 폭우, 홍수, 한발, 폭
2011.08.01 13:16:00
"빈부 격차가 '시장 경제' 망친다"
[이정전 칼럼] "소득 분배 방식이 상품 생산에 영향 미쳐"
우리나라의 빈부격차에 대하여 국민 대다수가 우려하고 있고 정치권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적 갈등에만 관심을 가질 뿐, 그것이 시장을 크게 왜곡하고 이로 인해서 빈부격차가 더욱 더 악화되는 측면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
2011.07.11 13:55:00
"전기요금, 이젠 올릴 때다"
[이정전 칼럼] "전기요금 올릴 건가, 원전 더 지을 건가?"
살인적 더위에 이은 혹한으로 전력수요가 폭증하면서 최대전력수요가 계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금년에도 작년과 같은 폭염과 혹한이 온다면 순환단전이 불가피하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전력대란이라는 지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오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
이정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2011.05.30 10:26:00
가운데가 텅 빈 사회, 그리고 노인
[이정전 칼럼] 공동체 붕괴와 사회적 자본
옛날에는 스승의 날이 필요 없었다. 스승은 365일 내내 존경받는 분이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아버지의 날도 필요 없었다. 아버지는 일년 내내 큰 소리 치면서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스승에 대한 존경심은 사라지고 있고, 아버지의 위상은 날로 왜소화되어
2011.05.16 10:28:00
"비뚤어진 동정심"
[이정전 칼럼] 애덤 스미스가 '서태지·이지아 이혼 사건' 봤다면?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서린 빈(嬪)이 결혼식을 마친 후 키스하는 장면이 30일 주요 일간신문의 제1면을 대문짝만하게 장식하였다. 각 언론매체마다 일제히 이 결혼식을 특집으로 다루었다. 이날뿐만 아니라 벌써 여러 날 전부터 '세기의 결혼식'이라며 각종 언론매
2011.05.03 09:54:00
과잉경쟁과 스트레스로 찌든 사회
[이정전 칼럼] 경쟁 속에서 망가지는 몸과 마음
어떤 이유로 발생하였든 간에 5명의 학생과 교수의 자살을 몰고 왔던 저간의 카이스트 사태는 우리 사회에 과잉경쟁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물론, 어느 사회에나 경쟁은 있기 마련이다. 적당한 경쟁은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나 사회의 발전을 위해
2011.04.21 10: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