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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에는 "제발 같이 살자!"
[독서통] <섬을 탈출하는 방법> 쓴 조형근 한림대학교 교수
외환위기 이후 모두 깨달았습니다. 한국은 정글이 됐습니다. 노동자 각자가 자기 살길을 찾아 싸워야 했습니다.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됐습니다. 회사는 언제든 내 책상을 뺄 수 있고, 이웃은 언제든 내 뒤통수를 치리라는 생각이 믿음으로 변했습니다. 이미 프레시안이 '독서통'을 비롯해 여러 자리를 빌려 각 분야 전문가의 입으로 전해드린 내용이죠. 신자유주의 광풍이
이대희 기자
2015.12.30 08:01:31
네안데르탈인은 인류와 섹스했을까?
[독서통] <인류의 기원> 쓴 이상희 교수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요? 영화 프로메테우스와 같은 이야기는 아니고요. 인류 진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대강의 진화사는 배웠습니다. 먼 옛날 아프리카에서 두 발로 서기 시작한 최초의 조상이 탄생했고, 이들이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크로마뇽인으로 진화했다는 설 말이죠. 이후 우리의 선조들은 동굴에 모여 자연과 맹수를 두려워하며 살다가,
2015.12.23 15:38:18
"강남 아이가 엄마를 패면, 엄마는..." 우리 모두 괴물!
[독서통]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옮긴 장혜경 씨
자본주의의 고도화에 맞물려 새로운 형태의 흉악 범죄가 늘어난다고들 합니다. 이른바 '묻지마 살인'이 그렇습니다. 한국에서는 유영철의 흉악한 범죄가 세간에 큰 충격을 안긴 후, 유사한 형태의 사이코패스형 살인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증오가 사방에서 끓어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세월호 사태로 우리는 국가가 국민을 버리고도 태연자약하게
2015.12.16 14:25:25
전직 보험설계사의 고백 "보험은 쓰레기다!"
[독서통] <당신이 믿고 가입한 보험을 의심하라> 쓴 구본기 씨
사회 초년병. 취직했다는 주변의 축하를 받기 무섭게 엄마 친구, 학교 선배, 군 시절 선임병이 찾아옵니다. "이제 너도 보험 하나 들어야지."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시죠? 따지고 보면 우리는 국민건강보험이라는, 세계적으로 칭찬받는 보험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공기처럼 당연한 제도라 정작 '보험'이라는 말은 다른 곳에 쓰입니다. 민간 보험사의 갖
2015.12.09 08:00:25
"국정원 뒷문은 테러리스트도 좋아합니다"
[독서통] <리틀 브라더> 옮긴 최세진 씨
우리는 빅 데이터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바꿔 말해, 조지 오웰의 고전 1984에 나오는 빅 브러더(독재자)가 실재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정보는 데이터화되어 수집되고, 기록되고, 이용됩니다. 생판 모르는 누군가가 새로운 서비스에 가입하라며 독려 전화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누군가가 마음만 먹으면 내 신용카드 이용 정보
2015.12.02 11:56:36
"IS 테러리스트도 <대장금>은 봅니다"
[독서통] <이슬람 학교> 쓴 이희수 한양대학교 교수
이슬람국가(IS)가 퍼뜨리는 공포가 세계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미 한국의 청소년 한 명이 IS 대원이 됐죠. 24일 국가정보원은 "내국인 중 구체적으로 IS와 연계된 이가 1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IS가 올린 동영상에는 한국도 테러 대상인 '십자군 동맹' 62개국의 하나로 지목됐고요. 자극이 커지면 반자극도 강해지기
2015.11.25 12:15:44
"10대 여자애, 박정희 귀에 대고 할배 이름 속삭이자…"
[독서통] <박정희 장군, 나를 꼭 죽여야겠소>를 쓴 김학민
황태성(1906~1963년). 경상북도 상주군(현 상주시) 출신의 독립운동가입니다. 1924년 일본인 교장 배척 동맹 휴업 사건으로 퇴학당했으며, 1929년 광주 학생 운동을 서울로 전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2년 복역했죠. 해방 후 조선공산당 활동을 하다 1946년 월북하고 나서는 북한에서 무역성 부상 겸 무역성 서리(차관급) 지위까지 올랐습니다.
2015.11.18 08:22:21
"헉! 어제 먹은 프라이드치킨이 사실은 공룡 고기?"
[독서통] <박진영의 공룡열전> 쓴 박진영 씨
공룡만큼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존재가 있을까요? 우리는 화석이 발견되기 전부터 각종 신화를 통해 태고 시절 지구를 지배한 공룡에 대한 집단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을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스크린에 옮긴 영화 쥬라기 공원(1993년)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전 세계적인 '공룡 신드롬'을 낳았습니다. 20여 년 전 당시의 공
2015.11.11 07:22:45
'헬조선', 기독교-월남자 동맹의 합작품
[독서통] <대한민국은 왜?> 펴낸 김동춘 교수
3일, 결국 정부가 중·고교 역사 교과서를 현행 검정 교과서에서 국정 교과서로 바꾸기로 했다. 새 국정 교과서는 2017년부터 교육 현장에 배포된다. 정부 정책이 바뀌지 않는 이상, 우리의 학생들은 정부가 만든 획일화된 목소리만 실린 교과서로 '정답'을 외게 될 것이다. 이 교과서에 제주 4.3 사건 때 이승만 정권의 민간인 대량 학살이 실릴 가능성은 없다
2015.11.03 20:50:34
"효심총량의 법칙…노인들, 제발 배우자!"
[독서통] <나이 드는 데도 예의가 필요하다> 쓴 고광애 선생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이 20%를 넘는 사회)의 문턱에 섰다. 한국에서 가장 늙은 지역 중 하나인 전라북도의 경우 2019년이면 실현된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에서 사는 우리에게 노인은 관심 밖의 문제였다. 우리에게 노인이란 지하철에서 조(는 척하)는 젊은이를 노려보거나 임산부에게 "비키라"며 욕 하는 존재, 가스통을 들고 나타나
2015.10.27 14: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