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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건반의 반음(半音)이 가르쳐 주는 것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47> 예랑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지향점이 달라진다. 그래서 만남은 중요하다. 친구들과의 인연은 나에게 또 다른 삶의 모티브를 만들어주었다. '함께하기'란 수평적인 관계일 때 가능하다. 사람과의 관계는 서로의 배려와 인내와 비움이 충만했을 때 성장할
고현주 사진가
2012.07.19 10:12:00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보이는 순간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46>다가서기 3. 금이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는 '사람이 사람에게 다가서는 법'에 대해 너무나 간결하고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이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이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2012.07.09 07:37:00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는 '사람이 사람에게 다가서는 법'에 대해 너무나 간결하고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다.내가 그의 이름이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이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
2012.07.07 21:26:58
드러내기: 세상을 향한 소통의 시작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45> 정이
나를 드러내는 일.나의 상처를 드러내는 일.나를 표현 하는 일.다 어렵고 힘든 일이다.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는 상처를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 좀처럼 꺼내놓지 않는다.그 상처로 인해 또 다른 상처를 받을까 꼭꼭 숨겨둔다.그러면 그럴수록 상처는 깊어지고 덧나기가 쉽다.어떻게든 끄집어내어 어루만져주고 다독여 줘야한다.이 친구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 무슨 인
2012.06.28 10:53:41
나를 드러내는 일. 나의 상처를 드러내는 일, 나를 표현 하는 일. 다 어렵고 힘든 일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는 상처를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 좀체로 꺼내놓지 않는다. 그 상처로 인해 또 다른 상처를 받을까 꼭꼭 숨겨둔다. 그러면 그럴수록 상처는 깊어지
2012.06.28 09:39:00
천천히, 오래, 깊이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44> 정이
시각은 인간이 사용하는 오감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눈이 있다는 것은 본다는 것이고, 본다는 것은 인식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인식의 틀에 갇히면 보기는 하나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사물을 혹은 사람을 바라보며 우리는 기억하고픈 것만 떼어내서 개념화한다.똑같은 사물을 바라보아도 보는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이미지로 다가오는 이유는 바라보는 대상에 사
2012.06.18 13:45:06
시각은 인간이 사용하는 오감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눈이 있다는 것은 본다는 것이고, 본다는 것은 인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식의 틀에 갇히면 보기는 하나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사물을 혹은 사람을 바라보며 우리는 기억하고픈 것만 떼어
2012.06.18 07:50:00
진정한 관계는 아득한 추측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43> 보라
친구들을 더 내밀하게 알고 싶어졌다.일주일에 한 번. 사진수업 2시간.그들의 아픔은 특별하다. 적어도 나에게는...평범하고 나름대로 부모를 잘 만나 혜택을 누릴 만큼 누린 나에게는....그 아픔을 건드리면 더 아플까봐 물어볼 수도 없다.'그럴 거야. 그럴 수 있지...'막연한 이해였다.막연한 공감이었다.막연한 소통이었다.그런데 진정한 관계는 그런 아득한 추
2012.06.08 10:24:12
친구들을 더 내밀하게 알고 싶어졌다. 일주일에 한 번. 사진수업 2시간. 그들의 아픔은 특별하다. 적어도 나에게는... 나처럼 평범하고 나름대로 부모를 잘 만나 혜택을 누릴 만큼 누린 나에게는.... 그 아픔을 건드리면 더 아플까봐 물어볼 수도 없다. '그럴
2012.06.08 08:15:00
예은이 마음 속에 숨어있는 이미지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42> 예은
한 달에 두 번 학교 부적응 청소년과의 사진 수업을 위해 문산에 간다.내 주변에 있는 청소년들은 사회가 말하는 문제아, 학교 부적응자들이다.근데 이상하다.내가 만나 본 아이들은 문제아가 아니다. 뭐가 문제일까?어른들은 왜 문제아라고 표현할까?최근에 얘들아, 너희가 나쁜게 아니야라는 책을 볼 기회가 있었다.14년간 밤거리를 떠도는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힘으로
2012.05.30 17:0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