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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일기

'친미 내셔널리스트'의 탄생

[해방일기] 1945년 11월 16일

1945년 7월 26일에서 8월 2일까지 열린 포츠담 회담은 제2차 세계 대전 처리를 위한 연합국 정상 회담이었다. UN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차지할 5대 연합국 가운데 프랑스와 중국은 실제 종전 시점에서 타력으로 해방되는 입장이었고, 연합국의 실세는 포츠담 회담에

김기협 역사학자

2010.11.16 08:37:00
공산당, 임시정부와 대결 태세를 갖추다

[해방일기] 1945년 11월 15일

조선공산당 총비서 박헌영은 13일 아놀드 군정장관과 회견하고 15일 하지 사령관과 회견했다. 하지와는 10월 27일 첫 만남 이후 두 번째 회견이었다. 박은 15일의 회견 내용을 이튿날 기자 회견에서 밝혔다. 朝鮮共産黨 대표 朴憲永은 15일 하지 중장, 아놀드 군정장관과 회

김기협 역사학자

2010.11.15 08:35:00
좌익은 왜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가?

[해방일기] 1945년 11월 12일 : 안재홍 선생에게 묻는다 ①

선생님이 이끄는 국민당에서 며칠 전 성명서로 '해당(解黨)' 용의를 밝혔습니다. "민족전선의 전면적 완전 통일 정당의 결성이 진취된다면"이란 조건이기는 하지만, 국민당처럼 큰 정당이 해당 용의를 밝힌다는 데서 결연한 의지를 느낍니다. 정당 난립을 걱정하는

김기협 역사학자

2010.11.12 08:30:00
'동양척식주식회사' 간판만 바꾼 美軍

[해방일기] 1945년 11월 11일

1908년 설립된 동양척식주식회사(동척)를 식민 지배의 '첨병'이라고 흔히 말하지만, 사실은 첨병보다 '주체'로 볼 측면이 많다. 총독부에 버금가는 대지주로서 동척의 경제적 역할도 엄청난 것이었거니와, 더 중요한 것은 조선의 사회 구조 변화에 대한 동척

김기협 역사학자

2010.11.11 09:05:00
'언론 자유' 외치던 美軍이 그 신문을 막은 이유는…

[해방일기] 1945년 11월 10일

하지가 '민주주의'를 미국식 민주주의 내지 자본주의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던 사실은 여러 차례 발언에 나타나지만, 그래도 언론 자유가 민주주의의 기본 요소라는 점은 어렴풋이라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도착 직후인 9월 11일의 기자 회견에서 "(맥아더의

김기협 역사학자

2010.11.10 08:48:00
조병옥, "요정도 미국식으로!"

[해방일기] 1945년 11월 9일

일본 항복 당시 연합국들은 한국에 신탁 통치를 행한다는 합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 계획이 구체화되기 전에 일본이 항복했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미군과 소련군이 분할 점령하게 된 것이었다. 따라서 점령은 신탁 통치를 준비하는 단계였다.

김기협 역사학자

2010.11.09 08:29:00
"20만을 넘는 우리 정부 정규군"? '뻥'이야!

[해방일기] 1945년 11월 8일

11월 5일 임시정부 요인들이 중경을 떠나 상해로 나올 때는 미군정이 그들의 귀국을 주선한다는 사실이 국내에 알려졌고, 며칠 내로 도착할 것을 모두들 기대했다. 김구의 특사 5인이 5일에 이승만을 방문해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사실이 7일자 <중앙신문>에 보도되었고

김기협 역사학자

2010.11.08 08:11:00
극우의 눈에는 모두가 '빨갱이'

[해방일기] 1945년 11월 5일

하지는 여러 차례 발언과 성명에서 '민주주의'를 미국식 자본주의라는 뜻으로 썼다. '민주주의'란 그에게 정의와 진리를 뜻하는 말이었으며, 그것이 미국식 자본주의로만 실현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기협 역사학자

2010.11.05 08:13:00
극우파 생각 "차라리 일제 시대가 나았는데…"

[해방일기] 1945년 11월 4일

한민당은 9월 8일의 발기인 성명서에서 건준과 인공에 극렬한 비난과 비방을 퍼부은 이래 인공 타도를 지상과제로 삼았다. 한민당의 당시 총무 조병옥이 1959년에 낸 회고록에서도 건준과 인공을 거세하는 것이 한민당의 첫 사업이었다고 밝혔다 한다. 서중석은 10월 10일의

김기협 역사학자

2010.11.04 08:04:00
'냉전의 길'을 닦는데 앞장선 맥아더

[해방일기] 1945년 11월 3일

10월 30일 '국가적 비상 시기 선언'이 미군정 법령 19호로 나온 것은 군정 당국자들이 군정 시행의 어려움을 날이 갈수록 심각하게 인식한 때문이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려움을 느끼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애초에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이다.

김기협 역사학자

2010.11.03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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